(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모세의 정체가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8가지 화려한 매력으로 5연승까지 날아갈게요 팔색조'가 5연승에 성공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8가지 화려한 매력으로 5연승까지 날아갈게요 팔색조'는 투애니원의 '고 어웨이(Go Away)'로 5연승에 도전했고, 가왕 후부로 등극한 '오늘 무대는 촉촉한 반숙으로 할까요 담백한 완숙으로 할까요 달걀프라이'를 꺾고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이후 '오늘 무대는 촉촉한 반숙으로 할까요 담백한 완숙으로 할까요 달걀프라이'의 정체는 모세로 밝혀졌다. 모세는 "7년 만에 '복면가왕' 무대에 섰다. 죽지도 않고 돌아온 가요계 각설이. 가수 춘길, 모세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김성주는 "절치부심. 지금 거의 7년 만에 가왕전까지 진출했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모세는 "사실 그때 제가 나와서 '팬분들이랑 이별 여행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씀을 드렸었다. 이별 여행이 너무 길어지다가 새로운 여행이 시작이 된 상황이라서 감회가 새롭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러 나왔다"라며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김성주는 "공백이 좀 있으셨다. 어떻게 지내셨냐"라며 궁금해했고, 모세는 "모세는 "교통사고도 좀 크게 당하면서 교통사고 덕에 제가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걸 알게 됐다. 다행히 발견을 해서 수술을 했는데 문제는 이 수술이 성대에 약간 문제가 생기는 수술법이다"라며 털어놨다.
김성주는 "지금 얼마만큼 회복이 된 거냐"라며 걱정했고, 모세는 "80~90% 정도 회복이 됐다. 더 좋아질 거다"라며 못박았다.
김성주는 "데뷔곡이 여러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사랑인걸'"이라며 밝혔고, 모세는 곧바로 '사랑인걸'을 불렀다.
특히 김성주는 "최근에 모세 씨가 트로트에 도전한다. 이름이 모세가 아니더라"라며 질문했고, 모세는 "춘길이라는 이름이다. 봄 춘자에 길할 길자. 웃으셔서 좀 그런데 저희 아버지 성함이다"라며 귀띔했다.
모세는 "2018년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만하자' 그런 마음을 갖고 다른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팬분들께서 너무 아쉬워하고 뭔가 추억을 더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나 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마지막 무대가 될지 모르는 그 무대에 아버지 성함이라도 남겨드리고 싶어서 아버지 성함으로 도전해봤다"라며 고백했다.
모세는 "제가 원래 어떤 특정한 장르의 가수가 되려고 했다기보다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마음으로 접근을 해왔었기 때문에 (트로트 창법이) 어색하진 않았다"라며 덧붙였다.
김성주는 "팬 여러분들 자주 만나셔야 될 것 같은데 계획이 있으시냐"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모세는 "노래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많이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분들이 팬분들이다. 팬분들이 계시지 않으면 제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노래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