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병현이 전 매니저에게 당한 사기피해를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과거 매니저에게 사기 당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병현은 직원 이대형, 게스트 김숙, 윤정수와 함께 야유회를 즐겼다. 김숙은 윤정수가 사온 고기로 1차 식사를 마친 뒤 꽃게를 사 왔다면서 2차로 꽃게라면을 먹자고 했다.
김병현은 꽃게 라면이 끓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달걀 하나를 풀어 넣어 분노를 샀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정호영은 꽃게와 계란은 서로 상충하기 때문에 같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병현은 식사자리가 마무리 된 후 사업이 잘 된다고 하니까 사업 제의가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는 얘기를 했다. 현재 매장은 3개이지만 제의가 들어온 것들까지 모두 합하면 한 50개는 된다고. 윤정수는 "47개를 거절한 거냐"며 놀라워했다.
김병현은 사업 제의를 거절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과거 사기 당한 아픔의 영향이라고 털어놨다. 2006년도에 매니저랑 문제가 있었다는 것. 김병현은 "그때 제가 미국에 있고 매니저는 한국에 있었다. 매니저가 제 인감도장을 갖고 있었다. 매니저가 돈에 손을 댔다. 서류까지 위조해서 그때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샀다.
김숙은 김병현에게 사기 당한 횟수에 대해 물어봤다. 김병현은 돈 관계를 10번 했다면 9번은 돈과 사람을 모두 잃었고 딱 1명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다고 했다.
김숙은 이대형에게도 사업 제안이 들어오는지 궁금해 했다. 이대형은 아직은 사업 제안은 없었다고 했다. 김숙은 이대형이 방송에 나오면서 주변의 타깃이 될까 걱정이 된다고 했다.
김숙은 윤정수에게 사기 당하지 않는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했다. 윤정수는 "공짜는 없다", "돈 관계를 되도록 안 하는 게 좋다"고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해줬다.
김희철은 스튜디오에서 김연자에게 사기 안 당하는 노하우가 있는지 물어봤다가 난감해 했다. 김연자 역시 사기를 많이 당했었다고. 김연자는 "병현 씨하고 비슷한 것 같다. 사람을 믿는다"고 했다.
윤정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한 2년 후에 효자가 잘 되어야 한다고 김치도 가져다 주고 잘 챙겨줬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반면 사기 당한 적이 없다는 김숙은 "난 사람 말을 안 믿는다. 진짜 좋은 사업이면 아는 친한 사람들끼리 했겠지. 물어 물어 날 찾아올 이유가 없잖아"라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