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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넘지 말자…마약·음주운전→가짜뉴스, 요란했던 [2023 상반기 DOWN]

기사입력 2023.06.29 08: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2023년 상반기부터 '선 넘는' 안 좋은 소식들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겼다.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도 넘은 가짜뉴스가 판을 쳤고, 연이은 마약 파문과 음주운전·병역비리 등의 사건 사고, 연예계를 덮친 미정산 논란까지. 바람잘 날 없이 연예면과 사회면을 동시에 장식한 상반기 연예계를 되돌아봤다.

■ 판 치는 가짜뉴스, 참다 참다 결국 칼 빼들었다



해외발, 유튜브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며 연예계를 덮쳤다. 희생양이 된 연예인들은 근거 없는 소문에 몸살을 앓았고, '법적 대응'이라는 칼을 빼들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르세라핌 김채원은 익명의 래퍼 A씨와, 지드래곤은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손녀와 열애중이라는 소식 전해졌다. 열애설의 출처는 각각 일본 매체 주간신문, 중국 연예매체 시나 연예였다. 이에 김채원 측 소속사와 신세계 측은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해명했다.

서희원과 구준엽 부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화권 내에서도 유튜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혼설과 낙태설 등 여러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이와 관련해 서희원은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가짜뉴스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이를 직접 해명하거나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하는 현실은 씁쓸함을 안긴다. 심지어는 백종원, 김영옥, 박근형의 사망설까지 가짜뉴스로 양산되고 있다.

김연아·고우림, 최수종·하희라 부부 또한 이혼했다는 가짜뉴스를 마주해야 했다. 이들 부부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배우 성훈과 개그우먼 박나래가 어처구니 없는 루머에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박나래, 성훈을 둘러싼 악성 루머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확산됐다. 도 넘은 성희롱적 발언은 물론, 확인되지 않은 루머 내용이 담겨있었다.

무분별한 가짜뉴스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연예인들은 참다 참다 직접 해명하거나 법적대응을 불사하며 강력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 소속사가 왜 이럴까…'미정산'에 골머리 앓는 ★들



지난해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승기의 음원 미정산 논란. 올해에도 어김없이 소속사와의 정산금 문제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송지효는 전 소속사 우쥬록스와 갈등을 벌이고 있다. 송지효는 지난 4월 우쥬록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어 법률대리인을 선임, 임금 및 정산금 지급 관련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우쥬록스는 직원들의 월급을 체불하고 권고사직할 만큼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송지효 측은 우쥬록스 대표 박 씨가 광고 모델 계약금 9억 원을 비롯해 총 12억 원의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송지효가 월급을 정산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게 된 직원들을 위해 사비로 직원의 수술비를 결제하고 활동비를 대체했다는 등 미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같은 소속사인 지석진 또한 임금체불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직원들을 위해 나섰다. 지석진은 운전을 맡고 있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팀 등 스태프들이 제대로 임금을 받고 있는지 매일 확인하며 사비로 임금을 지불했다는 전언이다.

지난 4일에는 이경규, 유세윤, 장동민, 장도연 등이 전 소속사이자 외주제작사 A로부터 10억 원에 육박하는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소속사 초록뱀이앤엠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유세윤, 장도연, 장동민, 유상무, 이은형이 전 소속사로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들이 지급받지 못 한 출연료의 합은 10억 원이 넘는다.

과거부터 연예계 '미정산' 문제는 계속되어왔다. 내로라하는 연예인들마저 미지급 사태가 이어지며 현재까지도 연예계에서 뿌리 뽑히지 않은 현실은 안타까움을 더한다.

■ "굿 군대 면제다" 병역비리, 그때도 틀리고 지금도 틀리다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 나플라(최니콜라스석배), 배우 송덕호가 허위 뇌전증으로 인한 병역 비리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라비와 나플라는 2019년 9월 브로커 구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제출하는 방법으로 병역을 감면받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비는 2021년 병역 브로커 구씨를 알게 됐고 5,000만 원 상당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해 라비가 뇌전증 진단이 담긴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자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밝혀지며 논란을 더했다.

지난 4월 병역 면탈 혐의로 기소된 라비, 나플라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에 검찰은 각각 징역 2년과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송덕호는  2013년 2월 첫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해왔고, 2021년 3월 신체검사에서도 3급이 나오자 같은 해 4월 브로커를 찾아 1500만 원을 주고 병역면탈을 시도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때도, 지금도 틀린 '병역비리'라는 선택에 대중들은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 있었는데 없었습니다…"30억 손해" 임창정, 주가주작 의혹



지난 4월 국내 주식시장에는 SG 증권발 주가폭락사태가 일어났다. 가수 임창정은 한 행사에서 핵심 인물 라덕연을 ‘종교’라고 칭하며 참석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초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데 이어 또 투자자 행사에도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더했다.

임창정은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팀들이 하는 룰인가 보다' 했다.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라며 30억 원이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30억 원을 샀다. 근데 84억을 샀던 거다. 저는 몰랐다"라며 폭락으로 오히려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둘 다 반 토막이 나 있는 거다"라고 호소했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 잇따른 마약 파문→음주운전…민폐도 '가지가지'



잊을만하면 들려오는 스타들의 마약, 음주운전 소식. 이전까지 예능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에게 사랑받던 스타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법원에 서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남태현, 서민재는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안겼다. 주변인은 물론 차기작에도 피해를 끼치며 '민폐' 행보를 보여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배우 김새론, 가수 신혜성, 이루는 올해 공판에 참석하며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곽도원은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13일 배우 진예솔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너무나도 죄송하고 부끄럽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죄송한 말씀 드린다"며 사과했다.

음주운전은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중범죄다. 이에 대중들은 "음주운전은 어떠한 변명도 안통한다"면서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사랑을 했다"…열애 마침표, 안타까운 결별



올 상반기, 안타까운 결별 소식도 이어졌다.

지난 3월 배우 오창석과 이채은은 결별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2019년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번째: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2)'에서 13살의 나이 차를 딛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오창석 소속사 측은 "최근 결별한 것이 맞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김민아가 9살 연상 사업가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아는 지난해 10월 유명 연예인의 개인 유튜브 채널 등 콘텐츠 제작사를 운영 중인 9살 연상 사업가와 열애설에 휩싸였고 인정했었다.

가수 버벌진트와 그룹 브브걸 민영의 열애설이 터졌다. 동시에 이미 헤어졌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버벌진트 소속사 측은 "버벌진트와 민영이 2년 간 교제했다. 지금은 헤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배우 최윤영, 축구선수 출신 백지훈 또한 열애설과 결별설이 동시에 보도됐다. 최윤영 소속사 측은 "최윤영과 백지훈이 최근 결별한 것이 맞다"고 전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액셔니스타 선수와 감독으로 함께했다. 이후 호감을 가지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지난 2일 '신랑수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모태범과 임사랑이 1년열애 끝에 결별했다고 인정했다. 방송을 통해 임사랑이 먼저 "진지하게 만나 보자"고 제안해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일상을 공개하는 등 달달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MBC 방송화면, 구준엽, 나플라, 모태범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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