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새 드라마 '악귀'가 김태리를 둘러싼 인물 관계도를 공개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에서 대한민국 N차 공시생 구산영(김태리 분)은 생활력이 부족한 엄마 윤경문(박지영)을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며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주경야독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던 아버지 구강모(진선규) 교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찾아간 ‘화원재’에서 친할머니 김석란(예수정)으로부터 아버지가 남긴 유일한 유품을 받게 된다.
그 날 이후 자꾸 이상한 게 보이고 들리는 것도 모자라, 주변에서 자꾸만 사람이 죽어 나가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잠식해오는 악귀의 존재를 깨닫는다.
14일 공개된 인물관계도에서는 산영과 악귀에 얽힌 다양한 관계성을 확인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귀(鬼)와 신(神)을 볼 수 있었던 민속학 교수 염해상(오정세)은 오랜 시간 어머니를 죽인 악귀를 쫓던 중 구산영을 만나 악귀와 재회하게 된다. 이에 산영의 적극적인 협조자로 나서며 인간의 욕망을 이용하고 파고들며 죽음으로 몰아넣는 악귀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이홍새(홍경)는 파트너 서문춘(김원해)과 함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수사하다 산영과의 연관성을 발견하고, 그녀를 예의주시한다. 악귀를 쫓는 염해상과 선무당 같은 사건만 추적하는 서문춘은 오랜 조력관계다.
무엇보다 인물관계도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새로운 인물들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바로 해상의 친할머니이자 중현 캐피탈 대표 나병희(김해숙)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병희는 유일한 혈육인 해상에게도 가차없을 만큼 냉혈한이다. 드라마 ‘악귀’에서 강력한 한 축을 담당할 해상과 병희의 사연은 기대감을 심는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두번째 인물은 바로 김우진(김신비)이다. 그에 대해 밝혀진 것은 그저 해상의 동거인이라는 것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까닭에 사회성이 결여됐고, 타인에게 곁을 주는 일 없이 외롭게 살아온 해상에게 동거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어떤 인물일지, 해상과는 어떤 관계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김은희 작가가 인터뷰에서 밝혔듯, 드라마 ‘악귀’는 귀신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이지만, 산영, 해상, 홍새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얘기가 더 주가 되는 작품이다. 등장하는 인물마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관계의 서사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연은 악귀로 귀결된다. 악귀로 인한, 악귀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시청자 여러분에게 흥미진진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야기와 메시지가 담긴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악귀’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악귀’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