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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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하기 싫어"…이하늘, 故이현배부터 '불화설' DJ DOC 언급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3.06.13 1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이 연예계 활동에 지친 모습을 보이며 욕심이 없음을 밝혔다.

12일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는 '충격! DJDOC 이하늘! 죽은 나무처럼 살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이하늘은 "한때 DJ DOC에 있었던 이하늘"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근황을 묻자 "잘 지내고 있다. 그렇게 지내려고 마음 먹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요즘 세상에 큰 욕심이 없다. 지금 생활에도 만족하며 사는 스타일이다. 더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무속인은 "본인은 왜 못 챙기냐"며 이하늘을 보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53세가 됐다는 이하늘의 본격 점사를 봤다. 무속인은 "겨울을 잘 살아남았다. 나무에 이파리가 보이지 않아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뿌리는 건장하다. 금전 복, 인연 복 기운을 가져야하는데 42살부터 52살까지 10년이 힘들어야 한다"고 했고, 이하늘은 공감하며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속인은 "힘들게 버틴 시간만큼 애를 쓰듯 이파리를 터뜨리는 형국이다. 꽃이 피고 열매 맺히는 시발점이 올해부터"라고 말했고, 이하늘은 "계속 겨울이었던 것 같다. 죽은 나무 같이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2년 전인 2021년 그의 친동생인 이현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동생 이야기를 2년 동안 안 꺼냈다. 꺼낼수도 없었고. (죽음을) 알지만, 인정하기 싫었고, 도망가는 것 같지만 생각을 안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이에 무속인은 "생명력을 잃은 꽃, 향기가 없는 꽃으로 사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자 이하늘은 "간신히 살았다. 삶의 낙도 재미도 없고. 너무 허무했다. 돈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사는 것에 어떤 의미를 못 찾겠더라. 진짜 간신히 살았다. 지금 허무주의자 같이 흘러가는대로 무리 안 하고 욕심 안 부리고 그렇게 산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가만히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다. 잘하는 걸 해야 우환이 겁나 도망가는 거다. 대중 속에 있어야 한다"는 말에도 이하늘은 "평생 그렇게 살기 싫다. 난 연예인 하기 싫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인정받고 싶다. 그러다 보니 내 알맹이가 없이 내가 뭘 하면 좋아하겠지 싫어하겠지? 남의 시선에 의해 행복의 기준이 바뀌더라"며 "(유명세가) 떨어져도 봤고, 사람들에게 잊혔는데 다시 갔다가 또 잊히고 그런 걸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지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무속인은 "이하늘 씨가 잘해줬던 사람, 친했던 사람 내 속을 아는 사람들이 나를 세게 친다. 억울해도 말을 못하는 타입"이라며 믿었던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를 언급했다.

이하늘은 놀라며 "정확하다 잘 보신다. 수긍되는 것들이 90%다. 내 인생을 같이 걸었던 사람들에게서 오는 배신감"이라며 "(잘못된 걸) 얘기하면 그 사람들을 깎아 내리고, 나는 그렇지 않았어 라는 걸 해명하려면 그 사람들 얘기를 또 해야하고 그게 싫다"고 밝혔다.

또 무속인은 영상 말미 "팀 활동은 안 될 것 같다"고 했고, 이하늘 역시 "안 될 것 같죠?"라고 반응했다. 이현배가 세상을 떠난 뒤 DJ DOC 김창열이 남긴 추모글에 이하늘이 분노의 댓글을 달면서 이들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DJ DOC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회차에 공개된다는 예고가 이어져 궁금증을 안겼다.

사진=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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