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던 '놀면 뭐하니?'가 멤버 하차와 PD교체, 2주간의 재정비라는 초강수를 뒀다.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정준하와 신봉선이 하차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 시간을 또 갖게 됐는데 우리 참 마음이 좀 많이 무겁고 아프다"라며 정준하, 신봉선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정준하는 "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놀면 뭐하니'가 앞으로 계속 더 승승장구 달려가기 위해서 좋은 에너지가 필요할 거라고 본다"라며 하차 소감을 밝혔다.
신봉선은 눈물을 보이면서 "가볍게 가고 싶다. 남아있는 사람들도 마음 편했으면 좋겠고 우리도 마음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정준하는 "우리 가족이지 않냐. 언제든 필요할 때 불러주시고 언제든 연락해 주시고. 오늘 우리 미주랑 분위기 좋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봉선은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선배님 착각이다"라고 농담하며 끝까지 웃음을 줬다.
끝으로 유재석은 "2주간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더 큰 웃음으로 열심히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5일 '놀면 뭐하니?' 측은 10일 방송을 끝으로 정준하와 신봉선이 하차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온 박창훈 PD가 하차하고, 프로그램을 함께 해온 김진용, 장우성PD가 메인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놀면 뭐하니?'는 6월 셋째 주와 넷째 주 방송을 쉬어가며 2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1월 김태호 PD가 퇴사하며 유재석과 함께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가 주된 멤버로 활약해왔다.
'놀면 뭐하니?'는 '유고스타', '유산슬', '닥터유', '지미 유' 등 유재석의 부캐 탄생과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등 음악 프로젝트 등의 성과 이후 뚜렷한 색깔을 띄지 못하며 주춤한 시청률을 보이더니, 지난 3일 전국유료가구 기준 3.0%(닐슨코리아)을 기록,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제작진 측은 위기를 인지하며 멤버 하차, PD 교체, 2주간의 재정비 결정을 내렸다. 이에 정준하와 신봉선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눈물의 하차를 해야만 했다. 오는 7월 1일 '놀면 뭐하니?'가 새롭게 돌아오는 가운데, 제작진이 꺼내든 초강수가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