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초창기 '무한도전'을 보는 것 같다."
'안하던 짓' 출연진들이 '세대교체'를 언급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토크 버라이어티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이하 ‘안하던 짓‘)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용진, 조세호, 주우재, 유병재, 강성아 PD, 이민재 PD가 참석했다.
‘안하던 짓’은 멤버들과 함께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안하던 짓’을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로 펼쳐내는 토크 버라이어티. 스튜디오 토크와 다채로운 구성의 버라이어티가 만나 ‘안하던 짓’만의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추성훈, 박미선, 전현무, 문세윤 등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초대되는 가운데, 추성훈은 300명의 시민들과 MBC 광장 앞에서 허벅지 싸움을 벌이며 '안하던 짓'을 선보인다. 유병재는 "녹화 끝나고 아직까지도 갖고 있는 감정이 초창기 '무도(무한도전)'를 보는 것 같다. 부족한데 성장하려고 하는 것이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안하던 짓'을 통해 "(예능계) 세대교체를 우리가 이뤄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어떤 프로그램이던 최선을 다 안 해봤던 적이 없다. 무조건 잘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임한다. '세대교체'가 민감한 단어일 수도 있겠지만 이루지 못할 거니까 하는 농담이고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몸 개그, 분장, 토크가 원래 하던 건데 안 하던 짓이 됐다"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최근 '세치혀', '훅 까놓고 말해서', '강심장리그' 등 토크 예능이 대거 제작되고 있다. '안하던 짓'만의 차별점과 강점은 무엇일까.
강성아 PD는 "방송 전이여서 헷갈려 하시는 것 같은데 토크 구성이 있는 버라이어티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것은 게스트분들의 에피소드 위주나 질문쇼 위주가 아니라 게스트분들이 '안하던 짓'을 소스로 가져오시면 이런저런 수다 떨듯이 얘기도 해보고 게임도 해보는 토크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승전결,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누진 않는다. 수달 떨 듯이 편안함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섭외 이유에 대해서는 "다섯 분을 모으면서 기본적으로 큰 계획이나 케미를 조합을 해본다기보다는 제가 보고 싶은 분들 위주로 모셨다"라며 멤버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안하던 짓'은 MBC 6월 개편을 통해 신설됐다. MBC는 "개편을 통해 평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예능을 더한 주말 예능존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초창기 '무한도전'이 언급된 '안하던 짓'이 일요일 밤 웃음을 책임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안하던 짓'은 오는 11일 오후 10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