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최연소 아나운서 김수민이 퇴사에 대한 생각을 팬들과 나눴다.
7일 김수민의 유튜브 채널 '수망구'에는 '수망구 첫 팬미팅 하던 날. 도망치는게 뭐 어때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수민은 팬들을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다. "준비 된 게 없다. 편하게 대화하려고 자리를 마련했다. 물어보고 싶으신 거나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해달라"고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 팬은 "30대가 차고 넘쳐서 20대를 볼 일이 없다는 말이 공감이 된다"고 밝혔고, 이에 김수민은 "대학 밖으로 나오니 그 많던 또래가 다 어디갔지 싶더라. 업종도 영향이 있다. 방송국이 올드 미디어다. 뉴미디어 쪽에 종사했으면 또래가 많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수민은 "방송국 밖에 나오니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옷깃만 스쳐도 명함을 받는데 그때 세상밖에 내가 나왔구나 느낀다. 왜 그 좁은 곳이 전부라고 생각했는지 놀랍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민은 "학생 땐 방송국에 가야지만 세상을 알게된다고 생각했는데, 퇴사를 하니 방송국에서 담았던 현실에 내가 와 있다고 느껴진다"며 퇴사 후 만난 세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퇴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수민은 "지금 삶이 만족스럽고 평화로우면 전략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데 저에게는 하루하루 전쟁터였다. 살아남아야 하는데 살 방법을 생각하고 목에 칼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방법은 하나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까지 견디기 힘든 상황들이었다"며 방송국에서의 일상이 버거웠음을 고백했다.
김수민은 너무 중요한 문제라 남이 해결할 수 없다며 주변에 조언을 구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또한 "제가 퇴사할 땐 20년도다. 주변 친구들은 다 취준을 하지 퇴사를 고민할 때가 아니라 전혀 이야기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수민은 "그때는 남자친구가 지금 제 남편인데 걔도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수망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