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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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이순재의 마지막 '리어왕', 최고령 기네스북 등재 신청한다

기사입력 2023.06.07 17:25 / 기사수정 2023.06.07 17: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 '리어왕 : KING LEAR'이 6월 1일 LG아트센터, LG SIGNATURE 홀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리어왕 : KING LEAR'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셰익스피어 원전의 의도를 200분간 그대로 구현했다. 작품의 배경인 기원전 8세기를 그대로 무대 위에 올렸다. 

브리튼의 늙은 왕, 리어는 자신이 노쇠함에 따라 왕국을 세 딸의 효심의 크기에 따라 나눠 주기로 한다. 영토를 많이 받기 위해 첫째 고너릴과 둘째 리건은 과장된 말로 아부를 하지만 셋째 코딜리아는 ‘할 말이 없다.’는 말로 일관한다. 코딜리아의 효심의 크기에 크게 분노한 리어는 고너릴과 리건에게 영토를 모두 물려주고 코딜리아를 추방하지만 권력을 모두 넘겨받은 두 딸은 그를 쫓아낸다



절대 권력을 가졌던 왕이 아첨에 넘어가 미치광이 노인으로 전락하는 과정을 담은 ‘리어왕’은 인간 존재와 인생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아우른다.

운문과 산문이 특징인 셰익스피어 희곡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운문은 운문대로 산문은 산문대로 번안해 관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거대한 성벽을 연상하게 하는 현대적인 감각의 무대 장치와 아름다운 영상, 리어왕 최초로 재현해낸 기원전 8세기의 의상 등이 특기다.

코러스를 맡은 앙상블 배우들의 연습량을 엿볼 수 있는 역동적인 전투 장면과 주요 배역을 포함한 광대의 열연 등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총괄 프로듀서 윤완석 대표는 “2021년에 많은 사랑을 주셨던 작품을 2023년에 올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그간 작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 애쓴 시간이 떠오른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원작자의 의도대로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전달하려는 데에 핵심을 뒀다. 국민 배우 이순재의 단 16회뿐인 마지막 리어왕을 맘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순재의 리어왕'은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해 연극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순재를 비롯해 권민중, 서송희, 지주연, 임대일, 염인섭, 최종률, 김현균, 김선혁, 박재민, 박용수, 김인수 등이 출연한다. 앞서 제작사는 공연 직후 최고령 리어왕으로 기네스북 등재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극 '리어왕 : KING LEAR'는 이순재의 마지막 리어왕을 6월 18일까지 16회 동안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사진= 연우무대, 에이티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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