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로운 사기' 변호사 김동욱이 사기꾼 천우희 손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1%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최고 6.1%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도 평균 4.3%, 최고 5.1%를 기록, 수도권 기준으로 케이블 및 종편 내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1.7%, 최고 2.2%, 전국 평균 1.9%, 최고 2.2%를 기록했으며 전국 기준의 경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이로움(천우희 분)을 상대로 한 한무영(김동욱)의 짜릿한 심리전과 함께 사기꾼 이로움에게 손을 내미는 한무영의 변화된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한무영은 가해자 부부에게 사기를 쳐 서계숙(장영남)의 죽은 아들 사망 보험금을 편취한 이로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방법은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해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 돈을 돌려주겠다는 한무영 앞에 이로움은 휴대폰 하나를 꺼내 내용물을 보고 돈을 돌려줄지 말지 결정하라고 말했다.
이로움과 한무영의 가치관 대립이 계속되던 중 두 사람은 적목키드 링고(홍승범)의 납치 소식을 듣게 됐다. 조폭들과 대포통장 매매를 하던 차, 통장을 팔던 고등학생들이 중간에 돈을 가로채 링고가 덤터기를 쓴 것.
해커 정다정(이연)은 한무영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로움은 돈을 가로챈 학생들을 조폭들에게 넘기고 링고를 빼내면 그만이라며 제지했다.
문제를 알게 된 이상 한무영이 지나칠 리 없었다. 한무영은 링고를 실종 신고 하겠다며 이로움을 막아 세웠다. 고등학생들도 안전하면서 보이스피싱 피해자까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여기에 서계숙 사건을 압박하는 이들과 사망보험금 처리까지 그의 양심을 더욱 옥죄였다.
한무영의 선전포고를 받은 이로움은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화를 누르고 한무영에게 따져 물었으나 한무영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흔들림이 없었다.
그러면서 보이스피싱 소탕 작전은 경찰에 맡기고 링고와 고등학생들, 피해자들의 피해 금액까지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종용했다. 뾰족한 수가 없던 이로움은 할 수 없이 작전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움은 한무영이 말한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러고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이용, 화려한 언변으로 조폭 우두머리의 혼을 쏙 빼놓았다. 그 결과 링고를 구출해내는 데 성공했으며 학생들을 돌려보냄은 물론 피해자들의 돈 역시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이후 이로움이 맹활약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무영의 작전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움이 준 휴대폰을 열어본 한무영은 서계숙 사건의 진실을 확인했다. 평소 동영상 찍기를 좋아하던 가해자 부부의 딸 휴대폰 속에 서계숙 아들의 죽음의 순간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추악한 진실 앞에 환멸을 느낀 한무영은 처음으로 이로움에게 ‘실종 신고를 하겠다’는 거짓말을 하고 그녀가 링고 사건을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설사 그 방법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이라 하더라도 망설이지 않았다.
이어 휴대폰 영상은 검사와 기자에게 전달, 온 세상이 주목하던 사건의 진실을 언론을 통해 낱낱이 밝혔다. 아들의 일기장을 읽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서계숙 앞에 눈시울을 붉히는 한무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한무영이 신고했다던 경찰서가 어딘지 뒷조사를 했던 이로움과 적목키드들은 한무영의 트릭이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아차렸다.
그 순간, 이들 앞에 변호사 한무영이 등장, 그는 변호사 배지도, 복용하던 약도 놔두고 나타나서 “같이 해요. 같이 하자고요. 로움씨가 하려는 것”이라며 이로움과 한배에 탈것을 결심했다. 이로움의 얼굴에 번지는 미소가 호기심을 더했다.
늘 이로움의 사기 행각을 저지했던 한무영이 믿으라던 자신의 병도, 변호사의 신념도 놓아버린 저의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이로운 사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이로운 사기'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