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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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하겠다는 비아이의 '음악'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01 18: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비아이(B.I)가 마약 파문 후 심경을 전하며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건 이후 음악을 대하는 마음도 달라졌다는 비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아이의 두 번째 정규앨범 'TO DIE FOR (투 다이 포)'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에서 진행됐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마약류인 대마초 흡연 및 LSD 투약 정황이 드러나 2019년 6월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이후 자숙 기간을 가지다가 2021년 6월 논란 후 처음이자, 데뷔 7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가수 활동을 재개한 뒤인 같은해 9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던 비아이는,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입을 열었다.

사건 이후 음악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다는 비아이는 "모든 것은 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노력이라는 자체에 초점을 두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지난 시간을 거치며 음악적 색깔이 변화하지는 않았다. 비아이는 "새로운 시도 해보는 걸 좋아해서 새로운 장르, 스타일 보여드리는 것에 초점 맞추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마약 파문 후 국내에서 비아이를 향한 시선은 아직 곱지 않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비교적 많은 팬들이 따르는 것에 비아이는 "(이 점에 대해) 제가 가장 의아할 수도"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저를 사랑해주는 이유, 조건 없는 마음에 대해 계속 고민한다"며 "그에 맞는 사람이 되려, 보답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는 비아이의 신보 'TO DIE FOR'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뤘다. 여기에 그가 전곡 작사, 작곡한 총 15곡이 수록됐다. 

더블 타이틀곡 '겁도없이 (Dare to Love) (feat. BIG Naughty)'와 'Die for love (다이 포 러브) (feat. Jessi)'를 포함해 'To Die (투 다이)', '해일 (Wave) (feat. Kid Milli, Lil Cherry)', '망가진 장난감의 섬 (The Island of Misfit Toys)', '개가트닌생 (Beautiful Life) (feat. 크라잉넛)', '구르믄 (Cloud Thought)', 'TRUTH (트루스)', 'MICHELANGELO (미켈란젤로)' 등 신곡 9곡과 하프앨범 'COSMOS (코스모스)'의 전곡까지 총 15곡이 'TO DIE FOR'를 구성한다.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 비아이는 "두 가지 곡의 매력이 다르다. 원래는 타이틀곡을 한 곡만 하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고르기가 어려워서 둘 다 타이틀로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두 곡이 듣는 사람들에게 주는 매력이 다를 것 같아서,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두 곡을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앨범명을 정하는 데에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는 "청춘의 저항과 사랑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질문을 스스로 했다. 사랑이 됐든 뭐든 죽을 만큼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그럴 수 있다면 그런 무모함은 청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20대의 열정과 치열함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해서 '다이 포 러브'라고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비아이는 "이렇게나마 솔직한 마음, 진심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느껴야할 마음의 짐은 내려놓을 수 없는 것 같다. 그 부분 말씀 드리고 싶었고, 그 순간을 잊지 않을 거다. 일기를 쓰듯이 쓴 노래들을 또 들려드릴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최대한 많은 대중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낮은 자세로 살아가고 있고, 살아가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131레이블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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