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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2' PD "덱스·하승진 몸싸움, TV였으면 편집"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5.31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피의 게임2' PD가 덱스와 하승진의 몸싸움 논란을 언급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포스트타워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2' 현정완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의 게임2'는 두뇌와 피지컬을 모두 갖춘 서바이벌 올스타 14인의 플레이어가 최대 상금 3억 원을 향해 피 튀기는 생존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현정완 PD는 지난 2021년 MBC와 웨이브에서 방송한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연출을 맡았다.

5월 3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에 따르면 '피의 게임2'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최초로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피의 게임2'는 웨이브 신규유료가입견인 콘텐츠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 현정완 PD는 시즌2 차별점에 대해 "시즌1과 2가 조금 다른데 시즌1은 TV 방송으로 나가야 하니까 단순화 했던 측면이 있다. 아이가 보기엔 적절하진 않지만, 아이부터 부모님 세대까지 볼 수 있어야 하는 측면이 있으니까 룰을 많이 쳐냈던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2는 그에 대한 고민은 안 했던 것 같다. OTT 플랫폼 자체가 유료 콘텐츠지 않나. 시즌1이 뭉툭하지만 둥글었다면 시즌2는 뾰족하게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층의 마음을 충족시켜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편집 권한을 보는 사람한테 넘긴다는 느낌이었다"라며 "룰이 2회마다 바뀌는 것도 일반 대중을 고려했다기 보다 타깃층을 고려해서 다양한 변화를 주려고 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의 화제는 단연 덱스와 하승진의 몸싸움이었다. 두 사람은 유튜브를 통해 이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현정완 PD는 "TV였다면 몸싸움은 편집됐을 것 같다. 실제로 감정이 충돌하는 장면이지 않나. OTT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 이런 걸 원하시는 분들은 보실 거고, 원하시지 않는 분들은 안 보실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예고에서도 그런 부분을 넣었다. TV였다면 99.9% 확률로 편집했을 것 같다. 조언 드릴 데가 없다. (김)태호 선배한테 괜찮을까요? 여쭤봐도 모르실 거다. 결국 플랫폼, (제작진) 저희끼리 의논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을 묻자 현정완 PD는 "편집이 없다시피 나온 것 같다"며 "제작진이 들어가서 정리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편집됐고 사과하는 부분도 편집됐다. 거의 실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회차에서 화제를 모았던 하승진의 행동에 대해서는 "하승진 씨가 다른 플레이어들한테 '이렇게 트롤을 할 거다' 대놓고 공지를 했다.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플레이를 보여줄 거라고 했다. 저희도 현장에서 놀라긴 했다. 이걸 생존으로 봐야할 것이냐, 게임으로 봐야할 것이냐로 봤을 때 (측면 차이가) 다른 것 같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가치 판단을 두고 싶지는 않다. 그것 자체로 존중하는 느낌이다. 현장에서도 저걸 막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는데 최대한 있는 그대로 가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자로서 선정성, 수위에 대한 고민도 있을 터. 현정완 PD는 "사실 배신하라고 하고 정치하라고 하지만 출연자들이 되게 선하다는 걸 느낀다. 죄책감을 느끼고 사과를 하고 게임으로 받아들이고 싸우다가도 같이 밥먹고 플레이어로서 이야기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냐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부분이 있지만 사회적 통념상 이 정도까지는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까진 가본 것 같다. 시즌2 해보고 반응을 보지 않았나. 문제 지적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맞춰갈 것 같다"며 "시즌3나 다른 예능을 할 때 참고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의 게임2'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공개된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웨이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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