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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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엘롯라시코' 앞둔 서튼의 자신감 "흥미진진할 것 같다"

기사입력 2023.05.29 07:3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가 될 1위 LG 트윈스와의 잠실 '엘롯라시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팀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충분히 좋은 승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승패 마진 '+2'를 추가하면서 시즌 26승 16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현재까지 롯데의 2023 시즌 행보는 성공적이다. 1위 LG를 2경기, 2위 SSG 랜더스를 1경기 차로 쫓고 있어 한 주 결과에 따라 언제든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지난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5-7 역전패로 3연승을 마감하기는 했지만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과 안정된 불펜,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가 현재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잠실에서 치러지는 LG와의 맞대결이 중요하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다면 전반기 선두 다툼 동력을 확실히 얻을 수 있다.

지난달 11~13일 사직에서 치른 첫 번째 3연전에서는 롯데가 위닝 시리즈로 먼저 웃었다. 다만 경기 내용은 3연전 내내 혈투였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엘롯라시코' 역시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이 유력하다.

롯데의 잠실 '엘롯라시코' 선발 로테이션은 나쁘지 않다. 한현희-박세웅-댄 스트레일리 순서로 마운드에 올라 LG 타자들과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LG도 만만치 않다.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 원투 펀치가 각각 박세웅, 스트레일리와 격돌한다. 팬들 입장에서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8일 경기에 앞서 "잠실로 가는 게 기대가 된다. 굉장히 전율 있는 경기, 흥미진진한 게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LG에서 강한 선발투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철저히 준비해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튼 감독이 믿는 구석은 또 있다. 롯데의 호성적을 즐기고 있는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다. 지난 27~28일 고척 원정을 이틀 연속 1만 6천명 만원 관중의 함성 속에 치른 가운데 잠실 '엘롯라시코'에서도 롯데팬들이 3루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롯데팬들께서 다른 구장도 많이 찾아 주시고 열심히 응원을 해주시지만 잠실 경기는 의미부터 여러 가지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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