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故문빈이 세상을 떠난 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남겨진 자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룹 빌리의 문수아가 친오빠이자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의 추모 공간에 방문해 남긴 자필편지가 공개됐다.
문수아는 편지를 통해 "오빠, 나야 수아. 오늘은 비가 오네! 오늘은 비가 오네. 항상 많이 그립지만 오늘따라 유독 오빠가 보고 싶네"라며 故문빈을 그리워했다.
문수아는 "그냥 오빠 만나면 아무 말 없이 환하게 웃으면서 꽉 안아주고 싶다. 여전히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고 많이 아껴. 아건밥행(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밥 잘 챙겨 먹고 행복하기)"라고 덧붙였다.
故문빈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븐틴 승관 또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승관은 최근 컨디션 난조로 인해 불가피하게 미니 10집 ‘FML’ 관련 스케줄에 유동적으로 참여한다.
그는 "세상이 다르게 보이게 하는 사람이었다 넌. 이렇게 잘 맞기도 힘든데"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승관은 "마지막까지 나를 안아주고 위로해 주던 내 친구 빈아
좋은 사람이라고만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놈. 내 평생 자랑거리다 넌. 나 그래도 이 정도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부심 가지고 살아도 되지?"라며 문빈을 떠올렸다.
이어 "너를 보려면 볼 수 있고 들으려면 들을 수 있어 네가 정말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믿고 있거든. 이번 활동도 모니터 해줄 거지? 너의 피드백은 내가 반영할 거니까 꼭 봐줘 네가 본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해낼게"라며 "너의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그리고 내 친구가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많은 걸 배우고 느끼게 해줘서 또 한 번 고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기선 그냥 아무나 돼, 모든 책임감 부담감 죄책감 다 내려놓고 좋아하는 거 맘껏 하면서 나 기다려주라. 난 다 머금으며 살아가려고 이 추억이 조금이라도 흐릿해지지 않게 너의 사람들 챙기면서 같이 맘껏 추억하면서 살 거야"라며 "너를 사랑해 줬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머금은 추억들을 널리 퍼트릴게 그때마다 또 흐뭇하게 웃으면서 바라봐 주라. 부탁하고 싶은 거 있으면 꿈에 나와주고 다음 생에도 무조건 내 친구다 올라가서 보자! 보자마자 진짜 꽉 안아줄게 많이 사랑한다 빈아 고생했다"며 그를 기억했다.
고 문빈은 지난달 19일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그를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소속사 측은 49재인 오는 6월 6일까지 방문 기간을 연장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승관, 온라인 커뮤니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