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선희와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밀접한 이해 관계 속에서 경제적으로 협력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5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는 이선희가 대표로 있던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에 지난 2010년 용역 및 자문, 2015년 보컬 트레이닝 용역 등의 명목으로 약 43억원을 지불했다.
지난 10년 간 이선희가 이승기, 보라 등의 노래를 가르치는 비용이라는 것. 정확한 레슨 횟수나 시간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윈엔터가 후크에서 받은 43억원은 회계 장부에 기록되어 있다.
이 돈의 일부는 권진영 쪽으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원엔터 소속 직원 중 권진영의 부모가 10년 가까이 근무했기 때문. 이들은 평균 300, 400만원 내외 월급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상여금과 퇴직금도 더해졌다.
여기에 이선희의 동생도 원엔터 직원으로 10년 가까이 근무했다. 이렇게 이선희와 권진영 가족이 원엔터에서 받은 총 급여만 약 9억원에 달했다.
이뿐 아니라 권진영은 이선희 콘서트 연출가로 이름을 올려 회당 1천만원씩 총 3천만원을 챙겼다. 또 이선희의 동창이라는 인물도 전국투어 연출비로 2억원을 벌었다.
이에 대해 한 공연 관계자는 "대표가 연출비를 따로 챙기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 이선희는 지난 25일 원엔터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 받았다. 해당 조사에서 이선희는 원엔터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크 측은 "사실 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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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