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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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2막 관전 포인트…"마을 사람들의 비밀에 집중"

기사입력 2023.05.26 10:1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2막을 예고했다.

오는 29일 9회 방송을 앞두고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기존 방송 시간보다 5분 이른 오후 9시 45분 방송으로 변경됐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앞서 25일 웨이브, 쿠팡플레이,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 등을 합친 통합 ‘오늘의 OTT 랭킹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최근 8회 방송 시청률 또한 자체 최고 시청률 5.0%(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를 경신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의 극적 흥미를 더욱 자극시킬 후반부 관전 포인트와 짜릿했던 전반부 명장면, 명대사들을 되짚어 봤다.

# 극적 흥미를 높일 후반부 관전 포인트

현재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이 각자 다른 이유로 1987년에 머물게 되면서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청자 역시 본격적으로 ‘진범 찾기’에 빠져들었고, 해준 윤영과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에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이은 호평 속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강수연 감독은 “2021년 미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1987년의 우정리 마을 사람들이 변하게 된 이유와 감추고 있는 비밀들에 집중해야 한다. 그들이 왜 변해야 했는지는 해준과 윤영이를 통해 감동과 반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백소연 작가는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 ‘해준과 윤영’을 짚었다. 백 작가는 “복잡하게 보일 수 있는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숨겨져 있는 만큼 재밌는 추리를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해준과 윤영이 갖고 있던 조각들이 모여 휘몰아치는 소용돌이에도 꿋꿋하게 걸어가는 두 사람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덧붙였다.

# 강수연 감독이 직접 전한 전반부 최고의 명장면

작은 소품 하나에도 1987년 그 시대를 섬세하게 연출한 강수연 감독은 보던 이들도 다시 보게 되는 전반부 최고의 명장면을 직접 밝혔다.

2회 방송 속 순애(서지헤)는 김이박 트리오의 꼬임으로 나이트클럽에 방문했고, 그녀를 따라온 윤영과 마주했다. 강 감독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주요 서사 중 하나인 윤영과 순애 이야기가 이 장면을 통해 모든 설득력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칫 무모하다고 생각했을 윤영의 행동 또한 자신이 없어지더라도 엄마의 행복을 이뤄주고 싶은 마음을 이 장면에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로 시청자들을 설득해주고 있음을 느꼈다”고 배우들을 극찬했다.

진범을 밝히기 위해 본격적으로 해준과 윤영이 협력하기 시작한 5회 방송에선 두 사람이 1987년에 머물러야 하는 목표가 서로 닿아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장면에서 강수연 감독은 “사실 누구보다 따뜻했던 해준이 자신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예민하게 살아왔지만, 자기 연민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더 드러내며 윤해준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 백소연 작가가 손꼽은 짜릿한 전반부 명대사


매회 심금을 울리는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백소연 작가가 짜릿했던 전반부 명대사를 손꼽았다.

극 중 우정고등학교 소풍날이 담겨 있던 4회 방송 중 순애가 자신의 소박한 꿈을 윤영에게 전했고, 멍해진 윤영이 “그런 엄마의 꿈은 결국 이뤄졌다. 나에게서”라며 그동안 엄마와 보냈던 시간을 회상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윤영의 대사에서 백소연 작가는 “엄마의 마음을 한발 늦게 깨닫게 된 윤영이 엄마가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려주겠다고 다짐한 순간이다. 그 장면 모든 것이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웠다”고 벅찬 마음을 느끼게 했던 명대사로 꼽았다.

5회 방송 말미 해준이 ‘파란 모자’의 진범을 확인하기 위해 봉봉 다방에서 기다리던 중 ‘파란 모자’를 쓰고 등장한 백희섭(이원정)을 본 뒤 복잡한 마음에 “미치겠네”라고 읊조린 대사는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은 대사다. 

백 작가 역시 감탄하게 된 명대사로 꼽은 뒤 “대본을 쓰는 동안 저조차도 ‘미치겠네’라고 종종 내뱉었었다. 이 장면을 봤을 때 그 단순한 네 글자를 저토록 멋지게 소화해낼 수 있었는지, 어떻게 그 한 마디로 저 복잡한 감정을 다 느껴지도록 했는지 열광했다”고 명대사가 탄생된 후일담을 전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었던 장면과 대사들로 뜨거운 호평이 잇따랐다. 어느덧 전반부를 지나 후반부에서는 각 인물들간의 서사가 서서히 풀리면서 새로운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꼬여버린 1987년의 변수들을 풀어내면서 극적 몰입도를 높일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9회는 오는 29일(월)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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