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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문 언론 매체, "뮌헨이 평창 추월했다"

기사입력 2011.06.07 18: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동계올림픽 유치에 3번째 도전하고 있는 평창이 경쟁 도시인 뮌헨에 밀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올림픽 전문사이트인 '어라운드 더 링스'는 7일(한국시각)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인 평창과 뮌헨(독일), 그리고 안시(프랑스)를 자체 평가한 결과 뮌헨이 83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창은 79점에 그쳤고 안시는 69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어라운드 더 링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자체 평가에서는 평창이 77점으로 선두를 달렸고 뮌헨이 74점, 안시가 67점을 받았다.

2018년 동계올림픽 발표는 현재 20여일을 남겨두고 있다. 대회 유치를 위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뮌헨이 평창을 앞질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매체는 교통과 숙박, 도시 환경, 유치 전략, 경기장 시설, 국민의 지지도, 마케팅, 수송, 경기운영 능력 등 11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도시 환경과 유치 전략은 5점 만점이고 나머지 항목인 10점 만점으로 배점했다. 총점 100점 만점으로 기준으로 점수를 표시했다.

평창은 정부지원에서 10점 만점을 받았지만 나머지 항목에서는 뮌헨을 앞지르지 못했다. 뮌헨은 도시 환경, 마케팅, 수송, 숙박, 개최 비용 항목에서는 평창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전 문제와 경기장 시설, 유치활동에서는 평창과 뮌헨이 동률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이 순위는 7월에 열릴 IOC 위원들의 투표결과에 대한 예상 점수는 아니다. 하지만, 각 도시의 상대적인 장단점을 알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어라운드 더 링스의 비드 파워인덱스는 최근 7년간 올림픽 유치 평가에 의미 있는 기준이 됐다"고 덧붙었다.

이 매체는 뮌헨이 그동안 주민들의 대회 개최 반대 시위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뮌헨 유치 단체가 최근 알파인 스키장 건설 예정지 주민들과 토지 수용에 합의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뮌헨이 급부상한 이유로 지난 달 18일에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도 손꼽았다. 뮌헨은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IOC 부위원장인 토마스 바흐와 '피겨의 전설' 카타리나 비트(84,88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설득력있는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평창의 브리핑은 뮌헨과 비교해 호소력이 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매체의 보도가 공신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평창은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AP통신은 평창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오스트리아의 찰즈부르크는 개최지 결정 3개월을 앞두고 이 매체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1차 투표 탈락이었다.



조영준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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