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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야, 잘 가"…나폴리 캡틴, KIM·스팔레티 위해 이별파티 개최

기사입력 2023.05.23 17: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주장 조반니 디 로렌초가 김민재를 비롯해 이별을 앞둔 동료들을 위해 파티를 연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로렌초가 파티를 주최한다. 여기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김민재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우승 주역들이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나려고 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스팔레티 감독은 계약 기간 1년 더 남아 있긴 하지만 최근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빠르면 2022/23시즌이 끝난 뒤 클럽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을 인상 깊게 지켜본 유벤투스가 다음 시즌 세리에A 우승 도전을 위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하고 스팔레티 감독을 선임하고 싶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역시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조만간 나폴리와 작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지 '일 마티노'에 따르면,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미 합의를 마쳐 영국 맨체스터에서 거주할 빌라를 구입했다.

계약 내용에 관해서 "맨유는 김민재 바이아웃 6500만 유로(약 932억원)를 한 번에 지불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김민재와 맨유는 연봉 900만 유로(약 129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합작했던 동료들이 점점 잔류가 불투명해지자 디 로렌초는 주장으로서 조촐하지만 이별 파티를 준비한다.



나폴리 주장이자 오른쪽 풀백 로렌초는 이번 시즌 김민재와 함께 철통 같은 수비라인을 구축하면서 나폴리를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올려 놓았다.

매체는 "로렌초는 24일 저녁에 파티를 개최할 것"이라며 "나폴리 팀은 플레그레이 지역 해변에 있는 클럽에서 약소한 규모로 파티를 할 예정이지만 이 파티는 시끄럽고 눈부신 파티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파티는 디 로렌초가 원했으며, 동료들과 친분을 더 깊게 만들거나 시즌을 되돌아보거나 혹은 약간의 개인 시간을 즐기는 방법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혹은 스팔레티와 김민재 같은 이별을 해야 하거나 할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방법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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