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故) 설리의 유작이 공개될까.
지난 20일 SNS를 중심으로 설리의 유작인 '페르소나:설리'가 오는 6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퍼졌다.
한 누리꾼은 "'페르소나:설리'가 넷플릭스 브라질 카탈로그에 추가된다"며 "'페르소나:설리'에는 설리를 주인공으로 한 에피소드와 심층적으로 나눈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포스터, 그리고 고인의 생전 인터뷰가 담긴 짧은 예고편 영상까지 확산됐다. 예고에는 반가운 설리의 목소리와 함께, 미공개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설리는 "이 사회 안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 궁금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 그리고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생각하는지"라며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 아니냐.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다. 인기가 있다는 게"라는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21일 엑스포츠뉴스에 "'페르소나:설리'는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한 작품이다. 공개 일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페르소나' 시리즈는 한 명의 뮤즈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영화 모음으로, 네 명의 감독이 배우 한 명을 두고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러내는 형식이다. 시즌1에서는 이지은(아이유)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지난 2019년 하반기 촬영에 돌입해 2020년 공개를 앞두고 있었으나, 2019년 10월 설리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미공개 유작으로 남았다. 설리는 총 다섯 편의 작품 중 황수아 감독이 연출한 작품 한 편의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는 지난 2017년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에 출연한 이후로, 절친한 아이유 주연의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었다. 이에 고인의 마지막 연기 활동을 볼 수 있는 '페르소나'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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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