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출신 배우 박보미, 축구선수 출신 박요한 부부의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
20일 FC 서울 소속 축구 선수 나상호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박요한 박보미 부부의 아들 故 시몬 군의 부고를 알렸다.
부고에는 '사랑하는 아들 시몬이가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부디 혜량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박보미는 지난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17년부터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던 그는 지난 2020년 축구선수 출신 박요한과 결혼해 축하를 받았다.
결혼 후 임신 중이던 2021년에는 출산을 앞둔 일상을 공유했고, 지난해 2월 아들 출산 후에도 활발히 가족 사진 등을 올리며 소통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그는 "정말 너무나도 사랑하는 저의 천사 아들 시몬이가 갑작스러운 열경기로 심정지가 왔었는데 40분의 심폐소생술 끝에 기적처럼 가족들을 위해 심장이 뛰고 있다"며 위급한 메시지가 담긴 게시물을 올려 누리꾼들 을 놀라게 했다.
박보미는 "지금은 아주 깊은 잠에 빠져있다. 기도의 힘이 필요하다. 많이 기도해 달라. 정말 기적같은 아이다. 하늘에서 보내준 우리 천사 시몬이를 위해서 온 맘 다해 기도해달라. 저희 가족 모두 씩씩하게 아주 잘 견디고 있으니까. 무엇보다 시몬이가 너무 잘 버텨주고있으니까 우리 시몬이에게 기적이 일어날거라 믿는다"며 "지금 제 안부를 묻는 연락들에 답장은 당분간은 못해드릴 것 같다. 답 못해드려 죄송하다"고도 남겼다.
박요한 역시 같은 날 "사랑하는 아들 시몬이가 그저께 갑작스러운 열경기로 인해 심정지 상태에서 40분만에 기적적으로 다시 심장이 다시 뛰고 있다"며 "저와 보미는 시몬이에게 더 많은 사랑 주려고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깊고 편한 잠을 자고 있는 시몬이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을 올렸을 당시, 박보미의 연예계 동료들은 기도하겠다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이 게시물에는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32호실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11시 20분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사진=박보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