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내에서, 또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지원받은 투수는 kt 위즈 웨스 벤자민이었다. 이번에도 타자들이 벤자민의 부담을 덜어줬다.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선발투수 벤자민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초반 3이닝을 투구수 33개로 틀어막은 이후 4회 29개, 5회 21개를 던지며 투구수가 불어났다.
벤자민을 도운 건 타선이었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시동을 걸었고, 4회말에는 장성우가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3-3으로 맞선 5회말에는 강백호, 김민혁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벤자민이 내려간 뒤에도 kt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7회말 2사 1루에서 문상철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장성우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의 추가 kt 쪽으로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21일 두산과의 홈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벤자민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10.34점으로, 벤자민이 선발투수로 등판할 때마다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뽑았다. 게다가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은 올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타선의 도움이 없었다면 승리도 불가능했다.
사진=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