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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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2위' KIA, SK전 스윕의 의미

기사입력 2011.06.06 11:42 / 기사수정 2011.06.06 11:42

박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게 올시즌 첫 싹쓸이 패배의 아픔을 안겼다.

KIA는 지난 3일부터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 3연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1일 잠실 LG전 이후 5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선발투수 3명이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SK에게 스윕을 거둔 KIA는 여러가지의 의미가 있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위까지 게임 차는 1경기

올시즌 초반 3일간 2위에 오른 뒤 한동안 선두권과는 인연이 없는 행보를 해오던 KIA는 5월 초반 순위가 6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달 만에 KIA는 공동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철옹성으로 보였던 SK의 1위 자리가 단 1경기 차이로 줄어들었다. 불과 4일전까지 1위와 4경기 차였던 KIA는 이번 3연승을 통해 1위 SK를 1경기차로 따라 잡은 것이다.

KIA가 더욱 무서운 것은 이런 상승세가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1위 SK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3연패에 빠져있고 공동 2위 LG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KIA의 모습은 이들과 확실히 다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 중이고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SK와 LG를 상대로 5연승을 거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KIA가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SK와 올시즌 전적은 5승 3패로 우위

이번 시리즈에서 3연승을 거둔 KIA는 SK와 올시즌 전적에서 5승 3패로 앞서 나가게 됐다. 가을 야구에서 반드시 만나게 될 상대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팀에게 기선을 제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번 3경기에서 선발투수가 모두 승리투수가 되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3일 선발이었던 양현종은 5이닝 무자책, 4일 선발이었던 트레비스는 7과 1/3이닝 1자책, 5일 선발이었던 윤석민은 8이닝 1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3경기 동안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을 따져보면 0.88이라는 놀라운 기록이 나온다. 이들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SK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현재 기세라면 KIA는 한동안 모든 팀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IA가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시즌 첫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C) KIA 타이거즈 제공]



박시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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