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스트로 진진이 멤버인 故 문빈 사망으로 아픔을 겪은 뒤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뮤지컬 ‘드림하이’를 통해서다.
쇼뮤지컬 ‘드림하이’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 BBCH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뮤지컬 ‘드림하이’는 2011년 1월부터 2월까지 KBS 2TV에서 방영한 동명의 월화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인 10년 후 이야기를 담는다.
뮤지컬 ‘드림하이’에는 음문석, 이승훈, 유태양, 니엘, 진진, 그리, 장동우, 추연성, 전휘, 오종혁, 이현, 정동화, 박규리, 이재이, 표바하, 고창석, 심재현, 성열석, 라준, 태항호, 심현서, 안소명 등이 출연하고 있다.
그중 아스트로 진진은 틴탑 니엘, 래퍼 그리와 함께 뛰어난 재능으로 기린예고에 수석 입학한 해외파 춤꾼이자 현재는 안무가 겸 댄스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제이슨 역에 트리플캐스팅됐다.
뮤지컬에 첫 도전하게 된 아스트로 진진은 17일 진행한 프레스콜에서 "원래는 래퍼 포지션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진진은 "원래는 래퍼 포지션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춤과 랩만 해도 된다고 하셔서 하면 되겠다, 별 것 아니구나 했다. 그런데 노래가 많더라. 새로운 난관에 부딪혔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연습생 때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살아본 적 있을까 할 정도로 모두 고생한 뮤지컬이다 보니 감사한 작품을 만난 것 같고 도전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라며 '드림하이'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진진은 '드림하이'의 장점에 대해 "MZ 학생들의 시선으로 보면 성공한 분들이 알려주는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그 꿈이 예뻐보인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모두가 예뻐보이는 장점이 있다. 나는 중간 선생님으로서 17세, 18세 때 가진 꿈들이 예뻐보이더라. '나도 저랬구나' 하는 것을 되새긴다. 극중 27살로 나오는데 이 나이에서 다시 재도전하는 느낌으로 임해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드림하이' 프레스콜은 진진이 지난달 19일 사망한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의 장례식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선 자리다.
진진은 "빈아 안녕? 잘 지내고 있지?"라며 故 문빈에 대한 그리움을 글로 전한 바 있다.
진진은 "형은 바로 뮤지컬 연습 복귀해서 열심히 씩씩하게 해나가는 중이야. 뮤지컬 하길 잘한 거 같아 바쁘게 지내면서 이런저런 생각 안 나고 집중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 너와 같이 일하셨던 분들 많이 오셔서 나한테 얘기해주시더라 현장에서 너무 잘했다고 예쁜 짓만 골라서 했다고 다들 너 많이 예뻐하셨어. 얘기 들으니까 괜히 내가 뿌듯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었다. 다들 너한테 진심이었고 다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어 거기선 꼭 알아야 한다 알겠지?"라며 애도했다.
아스트로 팬들에게 문빈을 위해 울지 말고 많이 웃어주자고 당부했던 진진은 이날 프레스콜에서 1막 8장 'Fever', 2막 4장 'Finding 오혁'을 선보였다. 뮤지컬 연습에 집중하며 슬픔을 추스린 그는 밝은 에너지를 보여줘 무대 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박지영 기자, 진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