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가요광장' 소연이 '작곡 천재' 다운 모습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그룹 아이들((G)I-DLE)의 미연, 민니, 소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들과 이은지는 같은 회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고. 하지만 이은지가 "회사에서 마주친 적은 없다"며 말을 흐리자, 민니는 "회사에 붙여있는 사진으로만 뵀다"고 공감했다. 미연 역시 "방송에서만 봬서 내적 친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행운의 색을 검색해본다는 민니는 "오늘 일에 대한 행운의 색은 초록색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은지는 "다행이다. 오늘 저도 초록색 속옷을 입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연 역시 오늘의 운세를 보는 편이지만, 활동 때는 좌지우지 될까봐 오히려 보지 않는다고. 그러자 민니는 "저랑 반대다. 저는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행운의 색을 체크하고, 꼭 그 색깔 옷을 입는다. 저희 컴백할 때가 하얀색, 노란색이어서 진짜 옷을 노란색이 프린팅된 하얀색 티셔츠를 입었다"고 전했다.
하이틴 콘셉트로 돌아온 아이들. 이번에도 역시 앨범 전반 프로듀싱을 맡은 소연은 "외국에 잘 나가는 사람들을 '하입 보이'라고 한다면, 한국에서는 '퀸카'가 아닐까 싶은 생각에서 쓴 노래다"라며 "'퀸카'가 한국에만 있는 단어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언제 자신이 예쁘고 사랑스럽다라고 느꼈는지를 묻자 민니는 "메이크업을 마친 후다. (메이크업) 차이가 많이 난다"라는 솔직한 답을 내놨다. 미연은 화장을 지우고 난 후라고 답했다. 소연은 "곡을 완성했을 때다. 예쁘다, 고생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LA에서 찍었다는 아이들은 각자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 시간을 가졌다.
미연은 "제가 남자친구를 뺏기고 민니와 마주치는 장면이 있다. 뭔가 어색했다. 진짜 남자 배우분이랑 어깨 동무한 채로 절 쳐다보는데 되게 기분이.."라며 자신도 모르게 몰입했다고 밝혔다.
소연은 우기와 슈화가 뮤직비디오에서 같은 직원으로 나왔던 것을 떠올리며 "찍으러 나왔는데 쌍둥이처럼 해놓으니 너무 귀엽더라. 그 정도로 둘이 너무 닮았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아무래도 댄스 배틀 장면이었다. 민니는 "연기자분들이 엄청 많이 계셨는데 호응 엄청 해주시고, 반응도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타이틀곡 '퀸카'에서 도입부를 맡아 또 한 번 '도입부 장인'임을 증명한 민니. 하지만 민니는 "조금 더 섹시하게 할걸. 조금 더 잡아 먹을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왔었다는 소연은 "되게 재밌었다. 밀라노에 처음 가봐서 구경도 많이 하고,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인 시간이 꽤 많아서 많이 돌아다녔다. 사진 찍으려고 나간 거다. 한 1000장 찍어서 5장 골랐다"며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아이들은 어떤 제품의 앰버서더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미연은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며 라면 앰버서더가 되고 싶다고 했고, 소연은 가구 앰버서더가 하고 싶다고 답했다. 민니는 의류나 악세사리라고 답했다.
한 팬은 작곡이나 작사하는 일이 많은 소연에게 만약 적거나 남겨둘 도구가 없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너무 충격적인 순간이다"며 진절머리를 친 소연은 "저는 외울 때까지 계속 부를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꿈에서 생각날 때도 되게 많은데 잊어먹으니까 너무 답답하다. 그래서 휴대폰을 옆에 두고 일어나자마자 녹음할 때도 있다"고 '작곡 천재' 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마라샹궈나 마라탕을 좋아하지만 "전 야채 아무것도 안 넣는다. 야채 빼고 다 넣는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가요광장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