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에서 유재석이 '어버이 날'을 맞아 자기 반성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2023 전소민의 선택'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개그맨 조세호와 배우 강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녹화일 기준으로 '어버이 날'에 모인 멤버들은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는지 서로에게 물었다. 유재석, 지석진 등 대부분의 멤버들이 하루 전에 부모님과 미리 만나고 왔음을 이야기했다.
지석진은 "재석이나 하하의 아이들 나이쯤 되면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준다"고 했고, 유재석은 "안그래도 어제 지호가 편의점 앞에서 파는 카네이션을 사서 엄마랑 아빠한테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달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나은이도 오늘 유치원을 가니까 편지를 써서 올 거다"라고 말해 아빠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부모님과 어떤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종국은 "동두천 안가냐"고 했다. 양세찬은 대답을 얼버무렸고, 김종국은 "동주천에 너보다 팬들이 더 많이 간다는 얘기가 있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지석진은 그런 양세찬을 향해 "진짜 주말에 어머니 안 찾아 뵀냐"고 되물었고, 양세찬이 못 찾아뵀다고 하자 "이래서 아들놈 키워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얘기를 하는거다"고 잔소리를 했다.
지석진의 말에 유재석도 "저도 제가 아들이지만 아들은 필요가 없다. 저는 필요 없는 아들"이라고 자기 반성을 했고, 하하 역시도 "솔직히 딸이 최고다. 아들하고는 완전히 다르다"고 공감했다. 지석진도 "나도 딸이 너무 낳고 싶다"고 거들었다.
김종국은 하하의 막내딸 송이를 언급하며 "송이 많이 떴더라"고 축하했고, 지석진도 "우리 와이프가 송이 팬"이라고 말했다. 이런 반응에 하하는 "이것봐라. 이것부터가 벌써 효녀"라고 딸 송이를 향한 무한 사랑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하하는 지석진에게 "형 아들한테서 전화 왔느냐"고 물었고, 지석진은 "그냥 시차 때문에 안 왔다고 생각해. 그냥 이렇게 위로하는거야. 아직 미국은 아침이니까. 아직 시간 많이 남아있다"고 씁쓸해해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