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 움직인 한석규 한 마디 "존중 받는 의사 되길" (낭만닥터 김사부3)[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한석규가 이신영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5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이 진심으로 장동화(이신영)에게 조언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장동화는 궂은 일, 험한 일은 싫어하는 철없고 뺀질거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선배 서우진(안효섭)의 오더에 반기를 드는가 하면, 김사부에게도 대드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김사부는 마음가짐부터 틀려먹은 장동화에게 돌직구 호통을 치면서 참교육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장동화는 여성 환자의 복부 초음파를 보면서 진찰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스가 차 있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이에 장동화는 박은탁(김민재)에게 "CT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박은탁은 "공기를 밀어내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장동화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지금 제가 오더 내린거다. 오더 받으시라"고 했다. 

그 때 김사부가 등장해 여성의 복부 초음파를 대신 봤다. 김사부는 박은탁이 말한대로 배를 살살 눌러 가스를 밀어내면서 초음파를 확인했고, 여성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모두가 여성을 축하했지만, 장동화는 그렇지 못했다. 

장동화는 박은탁을 따로 불러 "지금 환자 앞에서 뭐한거냐. 전공의라고 무시한거냐"고 다그쳤다. 이에 박은탁은 "모르는 건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배우면 되니까. 그런데 모르는걸 감추는건 위험한거라고 생각한다. 임신초기 임산부한테 CT촬영은 조심해야한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장동화는 "지금 가르치는거냐"고 화를 나면서 "아무리 전공의지만 난 의사고 당신은 간호사다. 오더는 내가 내리고, 그쪽은 오더를 받으면 된다. 그걸 헷갈리지 마라"고 경고했고, 박은탁은 "헷갈린적 없다. 장동화 선생이 환자 앞에서 헤맨거지"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사부는 장동화와 마주하자 "초음파의 최대 단점이 뭔 줄 알아? 계속 봐야 보인다는거야. 제대로 볼줄 알아야 제대로 된 오더를 내릴 수 있는거고. 그래야 간호사들도 네가 하는 오더는 믿고 따를 수 있는거야"라고 했다. 

이어 김사부는 "의사가 간호사한테 잘못된 오더 내린 걸 부끄러워해야지. 그걸 알아챈 간호사한테 트집잡는 건 쫌스러운 짓이야. 알겠냐"라고 했다. 이에 장동화는 "지금은 은탁샘 편을 드시는거냐"고 서운해했고, 이에 김사부는 "나는 네 편을 드는거다. 나는 네가 존중받는 의사가 되길 바라거든"이라고 진심을 드러냈고, 장동화는 마음 속 움직이는 무언가를 느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