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김민재를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지켜봤으며 다음달 15일 이전에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해 그를 손에 넣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10일 이턀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 마르코 센테리오 수석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이 알렸다.
"계약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운을 뗀 그는 "맨유는 내달 15일 이전에 5000만~6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월드컵 때부터 그를 관찰하면서 접촉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김민재에 대한 러브콜 보도는 한 두번이 아니지만 이번 센테리오의 글은 맨유가 한국 수비수를 관찰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계약 진행 과정, 그리고 마무리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찍었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다만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6월이 아닌 7월1일부터 15일까지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진 터라 김민재의 정확한 입단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에 따르면 김민재는 내달 5일 열리는 나폴리의 시즌 최종전 삼프도리아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시상식까지 진행한 뒤 선수단과 한국에 와서 6월8일과 10일 예정된 마요르카와의 친선 경기를 소화하고 잠시 쉬었다가 A매치를 참가하거나, 아니면 A매치를 거르고 기초군사훈련을 가게 된다.
물리적으로 맨유 입단을 마무리지으려면 7월 중순에나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짓고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시즌을 사실상 마친 상태여서 5월에 협상을 거의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맨시티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입단을 지난해 5월11일 일찌감치 발표한 적도 있다.
사진=맨체스터이브닝뉴스, AFP, 로이터/연합뉴스, 마르코 콘테리오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