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신시컴퍼니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라이선스 신작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공연이 오는 7월 1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 M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공연이 막을 내렸던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디어 에반 한센'이 멈춘 노엘 코워드(Noel Coward) 극장에서 시작했다.
4명의 출연 배우와 평범해 보이는 집 거실을 무대로 소박하게 시작된 이 작품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인간의 심리를 쥐락펴락하는 동시에 유머와 위트를 놓지 않는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초연 프로덕션은 이듬해 2022년 왓츠 온 스테이지(WhatsOnStage)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작 연극, 연극 부문 최우수 여우주연상, 연극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로렌스 올리비에(Laurence Olivier)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작 연극, 여우주연상, 최우수 음향 디자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2022년 10월 미국 LA에서 성공적으로 공연했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는 현재 공연 중이며 오는 7월 대한민국 서울 공연과 9월 영국 투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레드', '대학살의 신', '렛미인',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 등 다양한 스타일의 해외 최신작을 선보이고 '햄릿', '푸르른 날에',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등 창작 작품을 꾸준히 개발한 신시컴퍼니가 5년 만에 라이선스 신작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을 선보인다.
젊은 두 커플이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주고받는 대화로 이어지는 이 작품에는 아이비, 박지연 (제니 역), 최영준, 김지철 (샘), 방진의, 임강희(로렌), 차용학, 양승리 (벤)가 출연한다.
제니 역의 박지연은 “서로 다른 성향의 네 사람의 충돌이 흥미로웠다. 말의 충돌 안에 삶과 인간에 대한 가치를 주고받는 부분이 좋았고, 어떻게 끝을 향해 갈까 하는 궁금증으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샘 역의 최영준은 “계속 다음이 궁금했다. 초자연적인 현상이라는 건 무대에서 표현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표현될까 혼자 상상하며 읽었다”라고 밝혔다.
렌 역의 방진의는 “'고스트 스토리'라고 해서 귀신 이야기일까 하며 대본을 봤는데 네 사람의 얽
힌 관계와 수면 아래의 감정들이 흥미진진하게 풀려 있었다. 내용이 퍼즐 조각처럼 잘 맞춰져 있
는데 이건 연기를 하는 우리도, 공연을 보는 관객도 재미있겠다는 확신을 주는 대본이었다”라며 기대했다.
부부인 ‘샘’과 ‘제니’는 얼마 전 이사했다. ‘샘’은 새로 이사 온 집에 오랜 친구 ‘로렌’과 그녀의
남자친구 ‘벤’을 초대한다. ‘제니’는 이들에게 똑같은 시간 집에서 나는 수상한 소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그들이 이 현상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새벽 2시 22분까지 깨어 있자고 제안한다.
신시컴퍼니는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을 두고 각자 다른 신념과 믿음 그리고 회의론으로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뜨겁게 충돌한다. 치밀하게 구성된 대본은 여덟 명의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와 믿을 수 없는 현상들을 눈앞에서 가능케 할 특수효과, 실감 나
는 음향효과와 함께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연극의 진수를 맛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