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라디오스타' 염경환이 김구라의 가정적인 면모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으로 꾸며져,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요즘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다는 김응수.
하정우, 주지훈이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피랍' 촬영 중 김응수는 "하정우씨가 와서 '저도 광산 김가입니다' 하더라. 족보 상으로는 하정우씨가 제 손자뻘 되더라"며 하정우의 아버지인 김용건은 자신의 아들뻘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도올 선생 역시 광산 김씨 패밀리 일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 후 한국 영화상 최초로 촬영을 했다는 김응수. 김구라가 한혜진도 화보를 찍었다고 하자 "그날이다"라며 최초는 아니라는 김구라의 말에 반박했다.
이어 "촬영하다가 정원이 너무 아름다워서 돌아다니는데 한혜진을 봤다. 멀리서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천만 (관객) 간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염경환은 김구라의 가족들과 만났던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구라 집에서 와인 한 잔 하면서 사는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김구라의 아내가) 아침마다 천하의 김구라가 갓 구운 빵하고 갓 볶아낸 커피를 매일같이 사다가 가져다준다고 한다더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구라는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3, 4일 정도다"라며 민망한지 연신 땀을 닦았다.
하지만 염경환은 "거기서 딱 끝내야 하는데 '이런 남편 봤어?' 그거를 붙여서 자기는 너무 싫다더라. 그것만 안 하면 되는데 입방정을 떠는 거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아내가 너무 고마워하는 게 나는 너무 안쓰러워보여서 내가 일부러 산통을 깨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염경환은 "또 깜짝 놀란 게 딸이랑 아내랑 여행을 자주 간다. 시간만 나면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골프보다도 여행을 간다"며 "좋은 곳 가서 꼭 나한테 전화를 한다"고 투덜거렸다.
김구라는 계속된 폭로에 어질하면서도 염경환에 대한 미담을 공개했다.
"얼마 전에 우리 집에 왔을 때 우리 아내한테 명품 스카프를 사 줬다. 망고도 사 왔다"고 칭찬하면서도, "예전에는 안 그랬다. 동현이가 '저 아저씨는 왜 돈을 안 내?' 그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