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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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인정한 조형우의 성장 "블로킹도 좋아져"

기사입력 2023.05.03 09:27 / 기사수정 2023.05.03 09:27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어느 팀이든 잠재력이 풍부한 젊은 포수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팀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다.

이재원, 김민식의 뒤를 이을 포수를 발굴해야 하는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포수는 '2002년생' 조형우다.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된 조형우는 입단 당시부터 공·수 양면에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후 2년간 퓨처스리그에서 착실하게 경험을 쌓았고, 마침내 지난해 1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올핸 시즌 초반부터 1군에서 기회를 얻고 있다. 조형우는 7경기 동안 17타수 4안타 타율 0.235 3타점을 기록, 2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8일에 발표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형우의 성장에 사령탑도 만족하고 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조형우에 대해서 "(조형우의) 최대 장점은 강한 어깨다. 여기에 블로킹도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프레이밍 실력은 하다 보면 향상된다고 생각하는데, 포수가 바운드 볼을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에 따라서 투수가 2스트라이크 이후 바운드 볼을 떨어뜨려서 타자의 스윙을 유도할 수 있지 않나. (포수가) 블로킹을 잘해주면 투수는 마운드에서 변화구를 맘껏 떨어뜨릴 수 있다. 그게 된다면 주자가 3루에 있을 때도 변화구를 던지는 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당장 조형우에 많은 것을 주문하지 않는다. 대신 투수들과의 호흡은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은 "내가 항상 (포수들에게) 강조하는 게 있는데, 첫 번째는 우리 팀에 있는 투수들을 아는 것이다. 투구 궤적, 스피드 등 (투수들의) 정보를 알아야 공을 잡을 수 있고 볼 배합을 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 때도 상대 타자에 대한 부분보다 캠프에 온 투수들의 정보를 알고, 메모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그러나) 항상 내 볼을 잡아주는 포수가 영원한 건 아니지 않나. 때로는 변화도 있어야 한다. 등판할 때 예민해지는 투수들이 있는데, (부진을) 포수 탓으로 돌릴 때도 있다. 그렇게 하지만 않는다면 경기를 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경기에서 이기거나 호투하는 것으로 (투수와 포수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없다. 투수와 포수가 누군가 못하더라도 서로 이해해 주는 부분이 조형우에게 필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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