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샤이니(SHINee)의 15주년 팬미팅을 두고, 팬들이 '보이콧'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SM이 입장을 밝혔지만 팬들의 분노는 계속되고 있다.
1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샤이니 팬미팅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안내드린다"며 공지를 게재했다.
소속사는 "의미있는 만남을 앞두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며 "올해 15주년은 샤이니가 오랜만에 팬 여러분과 대면으로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멤버의 스케줄과 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정을 고려해, 주말로 최소 5천 명 이상이 수용 가능한 장소로 대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찍이 대관이 내정된 곳이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대관처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거절됐으며, 일정상 가능한 곳이 일산 킨텍스로만 확인돼 부득이하게 장소를 킨텍스로 결정하게 됐다"며 이해를 바랐다.
좌석배치도 공개 후 팬들은 시야제한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SM 측도 "가장 염려했던 부분"이라며 "연출팀과 실시간 논의하고 있었으나 상세 페이지에는 연출 구성에 대한 부분을 안내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려하시는 부분을 해소 시켜 드리기 위해 예정됐던 내용과 추가 확인 중인 내용을 안내드린다"며 홀의 특성상 돌출 무대 길이가 제한적이라 멤버들이 객석 곳곳을 찾아갈 수 있는 구성, 무빙카 활용 계획을 알렸다. 또한 중계 스크린 설치, 단차를 만들어 시야 제한 문제점 해결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이전시의 문화비 소득 공제 사업체 미등록으로 인한 소득 공제 불가 부분 역시 문제를 인지하고, 확인 후 안내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샤이니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5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2023 SHINee FANMEETING 'Everyday is SHINee DAY' : [Piece of SHINE](2023 샤이니 팬미팅 '에브리데이 이즈 샤이니 데이' : [피스 오브 샤인])' 개최를 알렸다.
'군백기'를 마친 뒤, 약 4년 8개월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샤이니월드(팬덤명)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됐으나 대관 장소, 좌석배치도 등이 공개된 이후 팬들은 분노하며 보이콧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단차가 없는 평지 좌석으로 진행 예정이라는 점과, 일부 좌석의 경우 무대 연출에 따라 일부 무대가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시야제한의 이유로 환불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있었기 때문.
이에 팬덤은 성명문을 발표하고 목적과 맞지 않는 대관 장소와 좌석 배치를 지적하며 불매 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팬미팅 장소 변경, 소속사의 직접적인 사과와 피드백을 요구했다. 또한 서울 성수동 SM 사옥 주변으로 트럭 시위를 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
이에 SM의 공지가 나왔으나, 팬덤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다. 실질적인 개선책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선예매 즉각 중단과 공연장 변경, 소속사의 사과와 피드백을 재차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샤이니 팬미팅의 티켓 예매는 당장 오늘(2일) 오후 8시부터 팬클럽 선예매가 오픈되는 상황. 1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깊은 팬미팅을 앞두고 SM이 또 한 번의 피드백으로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SM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