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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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부상투혼, 감동의 페어 무대에 김연아 눈물 펑펑

기사입력 2011.06.02 10:26 / 기사수정 2011.06.02 10:26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키스앤크라이'에서 맹 활약중인 개그맨 김병만의 투혼에 결국 김연아도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이 흘러나와 화제다.

지난달 31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의 첫 번째 페어 컴피티션에서 김병만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펼쳐 김연아를 감동케 하였다. 김병만의 눈물겨운 투혼에 김연아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잦은 연습으로 발목 인대의 상태가 나빠진 김병만은 첫 번째 페어 오디션에서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노력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김병만은 파트너와 놀라운 호흡으로 멋진 연기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연기를 마친 후 심사평을 듣는 순서에서 김병만은 심사위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릎을 꿇은 채 심사평을 들어야 했다. 처음엔 여자 파트너에게 의지해 서 있었으나 고통이 너무 심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김연아는 그런 김병만을 보며 자신이 직접 그 고통을 느끼는 듯 안타까워했다. 김병만은 연습 과정을 설명하고 심사위원들의 호평에 감사해 하며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김연아 선수도 안타까움의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쉽게 눈물을 보이지 않는 김연아의 눈물은 제작진과 관객에게까지 감동을 안겨주어 일순간에 장내가 숙연해졌다. 녹화 후 김병만은 "난 정말 꾀병 같은 건 부리기 싫다. 정말 죄송한데 도저히 서 있을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연기 중간에 내가 실수를 했는데도 심사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주셔서,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그들도 정말 열심히 연습한 것을 아는데..."라며 여러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한편, 눈물로 갖은 감동을 선사한 최고의 연기로 꼽히는 김병만과 이수경의 페어연기는 오는 12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 SBS]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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