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지독한 무안타 늪에서 벗어났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와 맞대결을 펼쳤고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도 선두타자로 출격해 볼넷을 골라냈다.
다음 타석에서 김하성이 마침내 침묵을 깼다. 6회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좌완 카일 넬슨과 맞대결을 펼쳤고 87마일(약 14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가 4-3 역전을 일궈냈다.
김하성은 8회 2사 1루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순도 높은 안타 하나였다. 6경기 만에 나온 안타가 역전 결승타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97에서 0.203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루 만에 2할 타율로 복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결승타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5-3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11승 12패가 됐고 전날 0-9 패배를 설욕했다. 여기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12승 10패)와의 승차도 2.5경기로 좁혔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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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