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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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어 김휘집도 맹활약 후 "죄송하다"고 말한 사연

기사입력 2023.04.21 06:20 / 기사수정 2023.04.21 10: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굉장히 죄송스럽다."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안타 하나의 임팩트가 매우 강렬했다.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휘집은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맞붙었고 147km/h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팀이 6-1로 이기며 김휘집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시즌 첫 3타점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팀 2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경기 후 김휘집은 1회 타격에 대해 "놓치지 않으려 했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 전력분석팀, 타격 코치님들이 말씀해 주신 걸 많이 생각했다. 내가 찬스때 친 기억이 많이 없어서 올해는 잘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시즌 초반에 잘 안됐다. 오늘은 투수와의 승부에 집중했고, 주자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쳤는데 잘 됐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시즌을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기술적인 부분보다 멘탈, 마인드셋을 정립하려고 했다. 그런데 지난 LG와의 첫 주중 시리즈에서 첫 타석에 만루 찬스가 있었는데 잘 안됐다. 그때부터 흔들리면서 쫓겼다. 이제는 투수와의 승부에 집중하고 주자가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안타가 없었던 김휘집은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 15타수 4안타 1홈런 2루타 3개 5타점을 기록했다.

김휘집은 "과정에 집중하고 있는데 결과가 따라오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시즌 초반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조금씩 결과가 좋아질 것 같다. 타율(0.171)이 많이 낮아서 급한 느낌이 드는 데 아직 4월 중순이다. 최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경기에 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고척 KIA전이 종료된 후 인터뷰에서 강병식 코치에게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표했다. 강병식 코치는 지난 11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당시 키움은 타격 난조를 겪으며 3승 5패로 부진했고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김휘집도 이정후와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굉장히 죄송스럽다. 시즌 첫 주중 시리즈에서 내가 삼진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너무 죄송스럽다"고 마음을 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코치님이 편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 그동안 코치님과 연습했던 것을 계속 이어서 해보려 한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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