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 해리 케인에게 없는 것은 우승 트로피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에서 더 많은 걸 해내길 바라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 등은 19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풋볼런던은 "케인은 토트넘이 협상 테이블에 온다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흥미로운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는 것만이 그의 재계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구단에 가장 최선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고 구단 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올바른 감독을 고른다면, 스타일을 갖춘 팀이 되고 케인이 자신의 축구를 즐기며 모두가 이기는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지난 2018년 재계약을 맺은 뒤 계약 기간이 이제 단 1년만 남았다. 지난 2011/12시즌 토트넘 1군 데뷔 이후 12년간 토트넘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의 미래는 재계약이 아니라면 더 이상 토트넘에 없다.
오는 7월이면 30세가 되는 케인에게 당장 필요한 건 무엇보다 우승 트로피다. 토트넘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그는 답답함에 지난 2021년엔 직접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엔 케인을 필요로 하는 빅클럽들이 보이고 있다. 같은 리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리그1 명문 PSG가 케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와 함께 케인이 경기에 뛰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케인의 영입을 우선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PSG에선 그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1445억원)를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케인도, 토트넘도 서로를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도 "토트넘이 이번 여름 케인을 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구단은 여전히 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토트넘(16승 5무 10패,승점 53)은 현재 5위로 4위 뉴캐슬(15승 11무 4패, 승점 56)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순위가 뒤진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선 승점을 더는 잃어선 안된다.
사진=Reuters,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