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개그맨 유세윤이 아내와 각방을 쓰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개그맨 유세윤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MC 서장훈이 "유세윤과 박군이 평행이론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두 분다 연상의 아내와 결혼을 했고, 심지어 유세윤도 아내에게 반한 이유가 엄마같은 여자라서라는 말 같지도 않은 얘기를 스스럼없이 했다"고 말했다.
이 말에 유세윤은 "연상의 아내를 둔 사람들은 편안한 부분이 커서 끌리는 부분도 있다. 연애 포함하면 20년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지혜가 "엄마보다 아내랑 더 오래 살았네"라고 하자 유세윤이 "그런가? 그러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은 "진짜 다른 게 하나 있다. 박군은 한영씨에게 찍소리도 못하지 않나. 하지만 유세윤은 아내 디스곡까지 발매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세윤이 "원래는 디스곡이 먼저가 아니라 아내를 위한 예쁜 사랑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근데 개그맨들이 괜히 민망하니까 발라드 사랑 노래랑 동시에 힙합 디스곡을 동시에 발매했다"고 했다.
이에 김숙이 "근데 디스곡만 뜬 거냐"고 묻자 유세윤이 "아무래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지혜 역시 "원래 착한 건 재미가 없어"라고 거들었다.
이때 MC 김구라가 "요즘 집안 서열이 최하위냐"고 물었다. 유세윤은 "그러네. 아내는 항상 가장 위에 있다. 1순위는 아들, 2순위는 반려견 테디, 그 다음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강아지가 세 가족 다 있을 때는 아내한테 먼저 가고 아내가 없을 땐 아들한테 가고 아들도 없을 때는 저한테 온다.근데 시원하게 오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유세윤은 "강아지가 사랑해주는 건 좋은데 강아지랑 같이 자는 건 아직 불편해서 아내랑 같이 잔다. 원래는 각방을 썼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숙이 "강아지랑 자는 게 싫은 거냐, 아내랑 자는 게 싫은 거냐. 정확하게 이야기해달라"는 말에 유세윤은 "약간 X꿀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군과 한영의 시골 라이프가 그려졌다. 박군이 텃밭을 가꾸며 엉덩이를 쏙 빼는 모습을 보이자 한영은 "엉덩이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유세윤은 박군의 모습을 귀여워했다. 이에 김숙이 "사실 유세윤이 저런 거 찍어야 한다. 엉덩이 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세윤이 "신인 때 엉덩이 포즈로 한 2억 벌었다"고 자랑했다. 이지혜는 "엉덩이 하면 유세윤인데"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동상이몽2'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