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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7이닝 무실점+KKKKKKKKK 명품투…하지만 너무나 외로웠던 사투

기사입력 2023.04.16 17:1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호투도 팀 연패를 끊을 수 없었다.

양현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양현종은 이용규와 이형종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2회는 김혜성을 유격수 뜬공, 임병욱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3회 양현종은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 이용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고비를 넘겼다.

양현종은 순항을 이어갔다. 4회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 김혜성을 1루수 땅볼,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5회 양현종은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박주홍을 1루수 땅볼로 막은 후 김휘집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태진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다시 한번 위기를 모면했다. 6회 이용규에 볼넷, 이형종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고 이정후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하지만 양현종은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임병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휘집에게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2사 2루에서 양현종은 김태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잡았다.

투구수 104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7회를 끝으로 등판을 마감했다. 이날 양현종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직구(54개),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12개), 커브(3개)를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 147km/h, 평균 구속 142km/h를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86에서 1.93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타선이 1점도 뽑지 못하며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11일 광주 한화전 7이닝 3실점 호투에 이어 또다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인 통산 160승은 다음을 기약했다.

끝내 KIA는 타선이 연장 10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2 패배를 당했다. 양현종의 퍼포먼스는 외로운 사투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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