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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4패' 김상식 전북 감독 "나부터 정신 차리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15 22:00



(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 김정현 기자) 벌써 4패 째다.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더욱 심각해지는 부진 속에 책임감을 또 한 번 느꼈다. 

전북은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맞대결에서 상대팀 공격수 라스에게 전반 26분 결승포를 얻어맞고 0-1로 패했다. 

전북은 직전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이기며 반등하는 듯 했지만, 연승에 실패하며 제주에 밀리고 8위로 떨어졌다. 2017~2021년 5연패를 일궈낸 팀이자 올해 우승후보에 어울리지 않는 초반 성적이다.

김상식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상황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일부 전북 서포터들은 김 감독을 향해 "나가"라는 구호까지 외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원FC전에서 어떤 경기하려고 했는지 묻자 "전반에 안정적으로 진행하려고 전술적으로 준비했다. 예상치 못한 패스 미스 하나에 실점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활약했고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따르지 않아 감독으로써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도 잘 했지만, 선수들이 왠지 모르게 실점 후 조급해졌다. 컨트롤해야 했는데 미숙했던 점이 패배로 이어졌다. 선수들은 졌지만,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승리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상 상황을 맞은 팀의 위기 극복 방법에 대해선 "일단 벌써 4패를 안고 있어 전북으로 있을 수 없는 시즌인 것 같다"며 "선수들과 믿음을 갖고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현재로서는 힘들지만 선수들과 믿고 준비를 잘 해나가야 한다"라고 답했다. 

선수단의 과한 변화가 원인으로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며 스카우팅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묻자 김 감독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하겠다. 전북이 큰 선수들을 데려와야 하고 영입해야 해 어려움이 있지만, 구단과 잘 상의해 더 나은 스카우트 시스템을 갖추고 전북에 필요한 선수들을 데려오도록 하겠다. 

그러면서 "일단 중심을 잡아줄 미드필더진이 필요해보인다. 새로운 선수가 오면 더 융화가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선두 울산(6연승)과 격차가 꽤 벌어진 상황이다. 울산이 대전을 잡으면 격차가 더 벌어진다.

우승 경쟁이 가능해보이는지 묻자 김 감독은 "지금도 버거운 상황이지만, 한 계단씩 올라가야 한다. 믿음을 갖고 올라가면 가능할 것이다. 나부터 정신차리고 책임감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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