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가출을 일삼는 초6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벌써 가출만 3번 했다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아빠와의 싸움 후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금쪽이의 가출. 금쪽이는 할머니가 말리는 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여기서 안 살고 싶다"라고 선언한 뒤 나갔다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엄마를 향해 애정어린 편지를 써 줄 정도로 다정한 딸이었지만, 벌써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3번이나 가출을 했다는 금쪽이. 오은영 역시 "긴급 상황 맞다"라고 인정했다.
금쪽이는 엄마와의 대화를 일절 거부했고, 엄마의 잔소리가 길어지자 바로 집을 나가려고 했다. 엄마가 밖까지 따라와 말렸지만 매섭게 노려보던 금쪽이는 급기야 엄마한테 "꺼져"라며 거친 말까지 내뱉어 충격을 줬다.
이후에도 엄마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금쪽이. "숨 막혀서 같이 어떻게 사니?"라는 엄마의 말에 금쪽이는 "차라리 고아원에 보내. 어떻게든 살겠지"라며 "살아지지가 않고, 둘 다 죽을 것 같으니까 그러잖아"라고 엄마가 묻자 "내가 죽으면 되지"라며 대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
밖에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 같았지만 금쪽이는 친구들에게 "내 입장에서는 학대 비슷한 걸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뺨도 맞아서 턱이 돌아간 적도 있고"라며 학대 증언을 해 충격을 줬다.
하지만 사실 이는 거짓이었다. 과거 엄마가 파리채로 훈육했었는데, 크게 후회한 엄마가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때린 것처럼 마음에 남았다"고 말했던 것을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퍼뜨렸던 것.
그러나 오은영은 이것이 오로지 금쪽이의 문제만은 아니며, 어쨌든 금쪽이에게는 학대로 여겨질 정도로 그때의 기억이 큰 상처로 남았다고 전했다. 또한 강압적인 부모의 대화 방식을 지적했다.
실제로 금쪽이의 부모는 훈육 중 언성이 높아지자 "생각 좀 하고 살아라", "내가 네 종이냐", "너 우리랑 왜 사는데?"라며 거친 말을 늘어놨다. 이에 무관심으로 대응하던 금쪽이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엄마, 아빠가 죽도록 미웠어"라고 응어리를 털어놨다.
이 외에도 금쪽이는 금쪽이는 "옥상에도 올라갔다 오고, 내 목에 대 보기도 했고, 목을 조르기도 했고, 숨을 참아보기도 했다"며 "차라리 내가 죽어버리면 조금이라도 편해질까? 엄마, 아빠가 조금이라도 행복해질까?"라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