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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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만 견디면 신세계"…이하늬·이선균의 새 얼굴 ['킬링 로맨스'①]

기사입력 2023.04.15 14: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하늬와 이선균이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를 통해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신선함을 안긴다.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에서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황여래 역을 연기했다.

대중의 쏟아지는 악플에 지친 여래는 은퇴 결심 후 남태평양 콸라섬으로 은둔을 시도하고, 자수성가한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지만 조나단 나의 광기 넘치는 집착에 괴로워하며 그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한다.



영화 '극한직업'을 비롯해 드라마 '열혈사제', '원 더 우먼' 등을 통해 특유의 에너지를 작품 속에 불어넣었던 이하늬는 디즈니 공주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익살스러운 몸짓과 표정까지 소화해내며 재미를 더한다.

'It's good"이라는 대사를 계속해서 귀에 맴돌게 만드는 이선균의 변신은 '킬링 로맨스'였기에 만나볼 수 있던 귀한 순간들이다.

조나단 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남태평양 콸라섬으로 입국한 여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이후 여래가 자신의 일에 필요한 존재라는 이유로 여래에게 가스라이팅을 시도한다.

이선균은 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변신으로 일찌감치 '킬링 로맨스' 속 활약에 기대를 더해왔다.



긴 머리 헤어스타일과 콧수염, 종잡을 수 없는 조나단 나의 다양한 감정 기복까지 외적인 비주얼과 성격 모두 조나단 나에 완벽하게 빙의하면서 자신에게도 도전이었던 캐릭터 변신에 진심으로 임한 모습을 엿보게 한다.

그간 한국 영화에서 자주 만나볼 수 없었던 신선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킬링 로맨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와 분위기로 영화를 처음 접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선 분위기를 안기기도 한다.

이에 이선균은 관객이 느낄 수 있는 호불호를 인정하며 "영화가 시작하고 20분 정도가 지나기까지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부정적이거나 호기심이 생기거나 둘 중의 하나일텐데, 오픈 마인드로 보시면 쉽고 편하게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작품을 향한 관객들의 너그러운 시선을 당부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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