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 귀신' 김재현·정용기 감독 "공포영화 못 봐요" 고백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재현과 정용기 감독이 공포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옥수역 귀신'(감독 정용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용기 감독과 배우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이 참석했다.

'옥수역 귀신'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영화로 2011년 인기를 끈 호랑 작가의 웹툰 '옥수역 귀신'을 원작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김보라는 옥수역 사망사고를 취재하는 사회초년생 기자 나영을 맡았으며, 김재현은 옥수역에서 일하는 공익근무요원이자 충돌 사고 목격 후 알 수 없는 존재를 마주하는 우원을 연기했다. 신소율은 옥수역에서 사고로 친부와 오빠를 잃은 뒤, 죽음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옥수역을 찾는 인물 태희로 분했다.

아이돌 그룹 '엔플라잉'의 멤버이자 첫 스크린 데뷔를 한 김재현은 "영화 첫 데뷔다. '옥수역 귀신'이 저의 첫 영화라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배우 분들과 스태프 여러분들이 제가 부족한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하나하나 알려주시면서 맞춰나갔다. 많은 공부가 된 작품이다"라며 '옥수역 귀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현은 "저 공포영화 잘 못 본다. 굉장히 무서웠다"며 "그래도 하나보단 둘이 낫더라. 둘이 촬영하니까 무서움이 덜 했다"며 공포영화 주연이지만 의외의 고백을 했다.



연출을 맡은 정용기 감독 또한 "저도 공포영화를 못 봤었다. 밤에 못 보고 낮에 사람을 다 있을 때 볼 정도로 겁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정 감독은 "그런데 나이가 많아지니 공포영화가 좀 다시 보이더라. 겁이 없어졌다"며 "공포영화는 판타지다. 극단적인 전개를 통해 얻는 카타르시스가 있고 주제가 명확하다. 공포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걸 넣기 가장 좋은 장르가 아닌가 싶다"며 10년 만에 공포 영화로 돌아온 소감을 덧붙였다.

'옥수역 귀신'은 4월 19일 개봉한다.

사진 = 스마일이엔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