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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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더 글로리' 박연진, 신애리 못 따라오던데?" (두데)[종합]

기사입력 2023.04.11 15:5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배우 김서형이 연기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시의 데이트')에는 배우 김서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자타공인 김서형의 가장 유명한 필모그래피인 '아내의 유혹' 신애리. 이날 한 청취자는 '아내의 유혹' 신애리와 '더 글로리' 박연진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더 글로리' 중년판을 찍게 된다면 박연진(임지연 분)과 문동은(송혜교) 중 어떤 역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서형은 "신애리가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잠깐 봤지만 못 따라오는 것 같던데?"라고 자신이 맡았던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안영미는 "둘이 싸우는 거 보고 싶다. 박연진이랑 신애리랑 싸우는 거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김서형은 "박연진과 문동은, 동시에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결국은 문동은이 복수를 하러 온 게 아닌가. 문동은은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진 역할이니 저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실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른 김서형의 대표작인 '스카이 캐슬'.

방영 당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챙겨 봤다는 안영미는 "배우한테 사실 이렇게 강렬한 전성기가 두 번 오기도, 다른 색깔의 센 캐릭터를 잘 소화내기도 쉽지 않은데 어떠셨냐"고 물었다. 이에 김서형은 "사실 저는 너무 잘할 것 같았다. 느낌이 왔다"고 답했다.

뮤지는 계속 화난 역을 했는데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하지만 화난 상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올백 머리가 더 어려웠다고.

김서형은 "올백이 두통이 너무 심했다. 제가 머리가 길면 차라리 쉬운데 그때 머리가 짧았었다. 한 올 한 올 해야 되니까 탈모까지는 아니더라도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며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결국 2주 후에는 감독에게 머리를 풀고 싶다고 했다고. 하지만 극의 설정상 풀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센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직 자신의 실제 성격과 결이 맞는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는 생각에 힘들었다는 김서형은 "웃고 떠들고 노래방 좋아하는 성격인데, 제 일의 하나니까 충분히 즐기고 하겠지만 집에 가면 너무 힘들다. '스카이캐슬' 때는 끝나고 집에 가면 답답해서 울게 됐다"고 당시의 속상했던 심정을 전했다.

사진 = 두시의 데이트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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