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의 홈런포와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KIA는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승 2패가 됐고 전날 1-4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두산은 4승 3패를 기록했고 3연승에 실패했다.
KIA는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각각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규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김재환이 9회 동점 2점 홈런을 작렬했고, 이날 1군에 등록된 송승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KIA가 화끈한 홈런포 한 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1사에서 이창진이 중전 안타를 쳤고 소크라테스가 선발 최원준의 136km/h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이 4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의지와 양석환이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했고 송승환이 추격의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 이번엔 장승현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5회초 두산이 판을 뒤집었다. 강승호의 좌전 안타, 김재환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창출했고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양석환이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리며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KIA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5회말 박찬호가 내야 안타, 이창진이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가 됐고 소크라테스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1점 차로 따라붙은 KIA는 또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최형우가 최원준의 135km/h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6회말 KIA가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내야 안타를 친 후 주효상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1사 2루 찬스에서 김규성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김호령이 득점을 올렸다.
8회초 두산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송승환의 좌전 안타, 정수빈의 좌전 2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 호세 로하스가 유격수 뜬공에 막혔고 허경민이 2루수 직선타에 그쳤다.
9회초 기어코 두산이 균형을 맞췄다. 강승호가 3유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환이 정해영의 141km/h 직구를 공략해 우월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최후의 웃는 자는 KIA였다. 9회말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외야 가운데로 빠져 나가는 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와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대타 고종욱이 등장했고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