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최강의 창' M-V-P 라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불을 뿜으며 FC 바르셀로나에 네 번째 유럽 정상을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페드로 로드리게스,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의 연속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9회), AC 밀란(7회), 리버풀(5회)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 아약스와 함께 네 번째로 많은 우승을 한 팀으로 올라섰다.
이날 바르셀로나에 우승을 안긴 원동력은 단연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패싱 축구였다. 경기 초반 10분여를 제외하고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바르셀로나는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탁구공이 왔다갔다하듯 원터치 패스가 이어지는 것)'가 경기장 사방에서 펼쳐지며 90분간 아름다운 축구를 펼친 바르셀로나는 최근 침묵하던 최전방 스리톱이 나히 골을 넣으며 압승을 거뒀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은 M-V-P 라인으로 불렸다. 메시-비야-페드로의 영문 앞글자를 따 만든 이 합성어는 시즌 내내 파괴력 넘치는 득점력을 선보였고 바르셀로나를 더블(리그, 챔피언스리그 우승)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 M-V-P가 뽑아낸 골은 무려 98골로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M-V-P의 화룡점정 메시는 리그 31골, 코파델레이 7골, 챔피언스리그 12골, 스페인 슈퍼컵 3골 등 총 53골을 터뜨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비야도 리그 18골을 바탕으로 코파델레이 1골, 챔피언스리그 4골 등 23골로 훌륭한 이적 첫 시즌을 마쳤고 페드로 역시 22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최전방 스리톱의 한 축을 담당했다.
최강의 공격진인 바르셀로나 M-V-P 라인은 이날 역시 전반 27분 페드로를 시작으로 후반 9분 메시, 후반 24분 비야가 나란히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바르셀로나의 3-1 완승을 이끌었고 역사상 최강의 공격진으로 남게 됐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