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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날아온 물건에 '퍽'→흥건한 피..."경기 즉각 종료하겠다" 엄포

기사입력 2023.04.07 08: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가 아약스-페예노르트 경기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페에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 아약스의 KNVB컵 4강전에서 아약스 미드필더 데이비 클라센이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건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는 약 30분간 중단됐고, 클라센은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후반 21분 교체 아웃됐다. 이후 현지 경찰이 라이터를 던진 범인을 체포했다.

사진을 보면 상처가 꽤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 뒤쪽에 크게 상처가 생겨 많은 피가 흘러나왔다. 동료들은 물론 상대 선수들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KNVB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추후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했을 경우 경기를 즉각 종료시키겠다고 엄포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KNVB는 "터무니없는 사건이다. 이런 일이 반복될 경우 심판들은 즉시 경기를 종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페예노르트도 즉각 조치에 나섰다. 오는 14일 예정된 AS 로마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물건이 날아든 경기장 2000석 구역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또한 "참을 수 없는 추악한 사건"이라고 비판했고, 잔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은 네덜란드 당국이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최고 수준의 조사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네덜란드 경찰이 클라센에게 물건을 던진 혐의를 받는 32세 남성을 포함해 2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한편, 클라센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아약스는 오는 30일 PSV 에인트호번과 KNVB컵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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