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혁 덕분에 이겼다"...연패 스토퍼 해낸 우완 영건, 사령탑도 엄지 척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영건 신민혁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호투와 함께 2023 시즌 마수걸이 승리 사냥에 성공했다.

NC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전날 0-1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NC 승리의 발판을 놓은 건 신민혁의 어깨였다. 신민혁은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신민혁은 이날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101개의 공을 전졌다. 체인지업을 40% 가까운 비중으로 구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회말 양의지에 1타점 적시타, 5회말 호세 로하스에 2점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강인권 NC 감독으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2023 시즌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으면서 선발진의 한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민혁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제구가 생각한 것처럼 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아주면서 마음 편히 던질 수 있었다"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았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들과 상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경기 승리 투수가 된 건 야수들이 타격과 수비에서 도움을 준 덕분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인권 감독도 "타자는 김성욱, 투수는 신민혁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