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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이성경, 부모 악연 떨치고 해피엔딩 가능할까 (사랑이라 말해요)

기사입력 2023.04.04 13:5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랑이라 말해요' 김영광과 이성경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가 결말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김영광과 이성경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었지만 부모님의 불륜이라는 악연을 발목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 이에 주목해야 할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1.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이성경의 선택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우주(이성경 분)와 동진(김영광)이지만, 우주는 그로 인해 행복한 만큼 불안하고 슬픈 마음도 커져갔다. 바로 동진이 아버지의 불륜 상대였던 마희자(남기애)의 아들이었기 때문. 복수를 하기 위해 동진이 운영하는 회사 최선전람에 입사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왔다. 하지만 그를 알면 알수록 잘 먹고 잘 사는 것처럼 보였던 동진이 “세상 외로워 보이고, 세상 심심해 보이는, 축축한 등짝을 달고 사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게다가 동진이 엄마 때문에 외로운 삶을 살았고, 타인에게 상처 주는 엄마를 대신해 사과하고 미안해하며 늘 죄인처럼 살고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가 덜 외로웠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던 마음이 어느새 ‘사랑’이란 감정으로 커져버렸던 것.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우주의 절친한 친구 윤준(성준)이 두 사람은 절대 안되는 사이라며 빨리 정리할 것을 종용했고, 우주 역시 본인이 다 해결할 거라고 장담했다. 우주를 압박해 온 사람은 윤준뿐만이 아니었다. 동진의 절친한 선배이자 최선전람을 함께 운영하는 공동대표 최선우(전석호) 역시 우주가 스파이였던 최과장(서동원)을 도와 최선전람을 망하게 하고 싶어 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 왜 그랬는지 물어보는 선우에게 우주는 그저 시간을 조금만 주면 다 정리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나중에 본인이 직접 동진에게 고백해서 조금 덜 상처 주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처럼 항상 마음 속에 동진과의 ‘끝’을 준비하고 있었던 우주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에 따라 결말은 크게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까지 모든 걸 비밀로 하고 감춘 채 홀연히 동진의 곁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모든 사실을 밝히고 관계를 정리할지, 이별이 아닌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지,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그녀의 선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2. 김영광, 이성경과의 악연 알게 될까?

동진의 행보도 놓칠 수 없다. 아직 부모님의 관계를 모르고 있는 동진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 동진은 항상 엄마를 ‘약점’이라고 생각했었고, 그 약점은 7년을 만났던 여자친구 민영(안희연)과도 헤어지는 원인이 됐다. 뼈저린 아픔을 이미 한 번 경험했던 동진은 우주와 새롭게 시작하며 제대로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다 털어놓았다. 이처럼 엄마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주에게 진심을 다하는 동진이기에 관계의 진실을 마주했을 때 입을 상처가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

게다가 두 사람의 악연을 동진이 어떠한 방식으로 알게 될 것인가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우주는 동진이 조금이라도 상처를 덜 받게 하고 싶어 본인이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아 차마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우주가 회사에 피해를 입히려 했다는 사실을 선우가 알게 됐으니 동진이 이를 아는 것도 시간 문제. 집요하게 자신을 미행하며 감시했었던 우주의 과거 행적을 미뤄보면 그녀에게 특별한 사연이 있다는 것도 충분히 알아챌 수 있다. 과연 동진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될 수 있을지,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알게 될지, 이 모든 사실을 동진은 어떻게 받아들이지, ‘우동’커플의 결말에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3. 김영광을 향해 호감 표현했던 이성경의 가족들, 정체 알고도 받아들일까?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바로 우주의 가족들이다. 단순하게 동진을 우주가 다니는 회사의 대표로만 알고 있는 가족들. 우주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었기에 더 따뜻하게 대해줬고, 가족모임에도 동석하게 할 만큼 호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가 희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우주네 3남매와 엄마에게 아버지의 바람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불륜’은 제일 용서받을 수 없는 죄로 여겨졌다. 게다가 유일한 재산이었던 집마저 빼앗겨 우주네 가족에게 희자는 “세상에서 가장 미워하는 여자”였다. 만약 동진이 그 여자의 아들임을 알게 됐을 때 우주네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은 자명한 사실. 게다가 그 불륜의 최대 피해자이자, 몸이 아픈 엄마는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결코 인정할 수 없는 관계의 우주와 동진을 우주네 가족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우동’커플의 엔딩을 결정할 마지막 요인이다.

한편, ‘사랑이라 말해요’는 매주 수요일 2편씩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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