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동상이몽' 이장원이 엘리트 부모님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이장원의 부모님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시아버지를 만나러 대학교로 왔다. 현 유니스트 총장님이라는 이장원의 아버지. 카이스트인 이장원, 유니스트 총장인 아버지의 부전자전 엘리트 이력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긴 기다림 끝에 총장실로 간 두 사람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시어머니도 만날 수 있었다. 배다해는 시어머니를 만나자마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며 손을 꼭 붙잡는 등 훈훈한 고부지간을 보여줬다.
곧 시아버지까지 만난 두 사람. 누가 봐도 한 가족인 어머니, 아버지, 이장원의 똑닮은 외모 DNA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엘리트 시월드'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인 이장원 집안의 화려한 학력이 공개됐다. 서울대를 나와 아이비리그 박사, 31년을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한 이장원의 아버지. 어머니 역시 원조 음대 여신으로, 배다해와 같은 연세대 선배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댁집도 공개됐다. 탁 트인 마운틴 뷰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운데, 집안 곳곳 놓여진 배다해와 이장원 부부의 결혼 사진이 시댁의 며느리 사랑을 가늠케 했다.
집 곳곳을 보던 이지혜가 집에 TV가 없다고 말하자 안쪽에 있다고 답한 이장원은 공부를 잘하면 TV를 안 볼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엄마 아빠가 저를 TV 앞에 많이 앉혀 놓으셨대요"라고 전했다.
이어 "글 읽는 법, 산수하는 것을 알려주는 방송이 있었다. 세 돌 되기 전에 영어로 글을 읽기 시작했다"며 남다른 교육 방법을 전했다.
어릴 때부터 공부에 두각을 드러내던 이장원은 총 21년을 공부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이에 배다해가 "(그래서) 속상하셨어요, 어머니?"라고 묻자, 시어머니는 "우리? 많이 힘들었지 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맨날 전화해서 음악 언제 그만둘 거니?"라고 물어봤었다는 이장원의 어머니는 "너무 생소하고 그럴 줄 몰랐다"며 갑자기 공부에서 음악이라는 길을 택한 이장원의 선택에 놀랐던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페퍼톤스 10주년 공연을 본 후 부모님께 전화가 왔다고. 이장원은 "공연 끝나자마자 생각해 봤는데.. 이번 공연을 보니까 (음악) 해도 될 것 같다. 되게 멋있어 보인다.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해주셨다)"며 10년 만에 부모님께 자신의 선택을 인정받은 일화를 전해 감동을 주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