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돕겠다며 망나니를 자처하더니, 현실은 복수의 대상과 사랑을 키웠다. 이제 우리 모두 '더 글로리' 세계관 과몰입에서 깨야할 때다.
배우 임지연과 이도현이 지난 1일 공개 열애 중임을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로 인연을 맺어 사랑을 키웠다는 것. 배우들끼리 함께한 워크샵과 회식 등을 통해 가까워져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양측 소속사는 열애설이 공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친한 선후배 사이에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는 말로 공식적인 열애 사실을 밝혔다.
'더 글로리'가 지난 1월 파트1 공개 직후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화제 그 자체였다. '만우절'이란 날 특성상 거짓말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믿기 어렵다는 반응부터 '더 글로리' 첫 공식 커플 탄생에 대한 기쁨을 나누는 팬들도 다수였다.
다만 두 사람의 극 중 관계가 서로를 견제하고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는 만큼 현실 속 사랑이라는 전개에 '더 글로리' 세계관이 깨졌다고 호소하는 팬들도 존재했다. 실제 다섯 살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의 달달한 분위기 이전에 살벌하고 긴장감 가득한 장면을 먼저 접했던 '더 글로리' 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하소연.
그런 가운데 이들 두 사람이 함께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과 비밀 연애 중 서로의 모습이 담긴 '더 글로리' 장면을 지켜보며 코멘트를 남기는 모습 등이 재조명되면서 설렘을 배가시켰다. 이도현은 5살 연하 남친다운 애교부터 듬직한 매력까지 두루 선보이며 이 세상 '누나'들의 마음을 또 한 번 뒤흔들었다.
심지어 이 둘의 관계를 이미 진작에 눈치챈 누리꾼들의 '성지글'까지도 화제를 모았다. 약 한 달 전 작성됐다는 글의 내용에는 "이도현과 임지연이 사귄다던데"라는 식으로 담겨 있다. 워낙 '더 글로리' 팀워크가 끈끈하기로 유명한 상황에서 두 사람에 초점이 맞춰진 열애설은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실제 공식 연인 사이로 발표된 상황에서는 '성지글'로 단연 화제다.
이외에도 아직 군 입대 전인 이도현의 군 복무 계획과 임지연이 '곰신'이 되는 상황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 이도현의 군 입대 소식은 올해 초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바. 당시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도현의 군 입대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 당연한 의무인 만큼 확정되면 바로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도현의 군 입대에 따라 5살 연상 연인 임지연은 34세의 나이에 '곰신'이 된다. '더 글로리'를 통해 폭넓은 연기력과 털털한 성격 등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임지연의 '곰신' 행보 역시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아울러 임지연은 이날 공개 열애 선언과 함께 기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재계약 체결 소식으로 겹경사를 이루기도. "임지연이 앞으로도 배우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란 아티스트컴퍼니의 약속처럼 임지연의 다채로운 배우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