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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송혜교X정성일에 열광했나…김은숙의 '더 글로리' 로맨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30 20: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화제의 복수극 '더 글로리' 속 사랑이 재조명 받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첫 장르물로 화제가 됐다. '더 글로리'는 짜임새 있는 서사 속 탄탄한 복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복수를 계획한 문동은(송혜교 분)을 향한 주여정(이도현)과 하도영(정성일)의 마음이 많은 화제가 됐다.



극 중 기원에서 마주친 문동은과 하도영의 투 샷은 명장면이 됐고, 문동은을 향한 주여정의 마음은 '함께 칼춤을 춰 줄 망나니'라는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더불어 고전 로맨스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송혜교와 정성일의 비주얼 케미와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연하남' 이도현의 한결같은 애정이 함께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가 직접 문동은을 향한 두 남자의 마음을 밝혔다. 

김은숙은 주여정과 문동은의 사랑을 두고 "참으로 미친 사랑"이라고 전했다. '더 글로리'는 문동은이 주여정을 위해 그의 복수에 가담하며 끝이난다. 결국 문동은이 주여정을 위해 함께 칼춤을 춰 주는 망나니가 된 것. 

이들은 주여정의 복수 대상인 강영천(이무생)이 있는 교도소로 향하며 서로를 향해 "사랑해요"라는 말을 내뱉는다. 김은숙은 이들의 사랑 고백은 '살고 싶어요'의 다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숙은 "'사랑해요'는 동은이를 핑계로 살고 싶은 여정과, 여정이를 핑계로 살고 싶은 동은이의 표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여정과 동은의 행보는 결국 복수와 파멸이 맞다"며 이들의 미래에 대해 귀띔했다.

두 사람은 이미 복수의 과정에서 가해자가 됐고, 그렇게 또 다른 지옥인 교도소를 향해 가는 것 말고는 살아갈 방법을 모른다고 이야기한 김은숙, 그는 "여정과 동은은 둘이 함께니까 천국을 향해가듯 지옥을 향해간다"며 서로가 서로를 향한 구원임을 강조했다. 

'더 글로리' 내내 여정은 동은을 돕고 그를 보며 자신의 복수심을 꿰뚫어본다. 이들은 점차 서로의 아픔을 지지하며 어딘가 있을 피해자들을 향한 연대의 감정을 전해 설렘을 넘은 뭉클함을 자아낸다.

하지만, 동은을 향한 도영의 사랑은 다르다. 김은숙은 문동은을 향한 하도영의 감정을 명확히 설명했다. 김은숙은 도영이 동은에게 건넨 '모르겠다는 말 잘 안하는데, 지금은 모르겠다'라는 대사에 도영의 마음을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극 중 하도영은 아내 박연진(임지연)의 잘못을 알려주는 문동은에게 "내가 연진이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방금 알았다. 그러니 우리 또 봐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꺼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은숙은 "도영은 동은에게 '연진의 남편'이라는 쓰임이 있다. 연진을 떠나면 더 이상 동은을 볼 이유가 없으니 하도영이 그때에는 본인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도영이 삼각김밥을 먹을 때 '이 여자를 좋아했구나'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보여지는 것을 중시하는 인물로 묘사됐던 하도영이 모든 것을 생각하지 않은 채 오롯이 동은을 더 보기 위해 연진의 옆에 남았다. 이는 많은 '더 글로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어른 섹시' 비주얼로 화제가 됐던 정성일과 송혜교. 그들의 케미를 곱씹으며 도영의 마음을 추측하던 팬들에게 김은숙의 코멘터리가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도영의 진심', '짜릿한 하도영♥문동은' 등의 반응이 넘쳐났다.

'이뤄져서는 안 될 사이에 하도영의 마음이라니 아련하고도 미친 전개다', '제일 감정이 없을 것 같던 도영이 연진을 늦게 떠난 건 결국 동은을 좋아해서 그랬던 거라니', '여정과 도영 다 다르게 사랑하는 게 너무 재밌다' 등 팬들은 의미심장했기에 더욱 기대했던 도영의 감정에 열광했다. 



김은숙은 자신에게 편안한 미소를 짓게하는 주여정 곁에서 미래를 함께하는 문동은과 담백하게 떠난 하도영의 나이스함을 장르물 속에서 표현해냈다. 그는 몇 없는 장면으로도 시청자의 심장을 간질이며 각기 다른 작은 로맨스를 그렸고, 시청자들은 의미심장한 로맨스에 더욱 열광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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